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경제학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시리즈
댄 스미스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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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경제학

 

 

경제학이란 인간의 경제행위에 대해 분석하는 사회과학이다. 즉, 개인이나 사회가 제한적이고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재화와 용역을 생산·교환·분배·소비하는 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경제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의욕망은 무한한데, 자원이 희소하므로 제한된 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 학문이 경제학인 것이다.

 

출판사 미래의 창에서 출간된 댄스미스 지음 “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경제학”은 현재까지 진행된 인류의 역사속에서 100명의 인사들을 가려 뽑아서 이들의 경제에 대한 견해를 아주 짧게 소개한다. 그리하여 경제학이 무엇인지 윤곽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중국의 철학자 노자에서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언어학자이며 사회활동가인 노암촘스키까지 100명을 소개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경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과거나 지금이나 경제는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경제는 분명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 이상을 추구하도록 만들므로써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있다.

 

광고등을 통해 사람들이 항상 현실에 불만족하도록 하도록 유도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도록 하는 등, 소비와 생산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경제시스템으로 인해 멀지 않은 미래에 지구는 인간이 살수 없는 곳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 책을 읽던 중,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위기라는 불안에 대하여 간디의 말이 매우 새롭게 와닿았다.

 

간디는 누구나 알다시피,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의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20세기 세기 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정치적 인물 중 한 명이다. 평화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 을 이끌던 간디는 경제 및 사회적 평등을 위해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간디가 주창했던 경제 및 사회적 평등은 엄격한 카스트 제도로 사람들의 신분을 나누는 인도에서 매우 민감한 주제였다. 간디의 비서가 쓴 책에서 “간디는 빈곤을 피할수 없는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피할수 있는 결과라고 여겼다.”는 말이 나온다.

 

그는 경제를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그가 꿈꾸던 사회, 경제적 평등을 계속해서 주장했다 1946년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평등이란 모든 사람들이 말 그대로 재산을 똑같이 나눠 갖는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충분하게 가져야 한다는 단순한 의미다. 경제적 평등의 진정한 의미는 각자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 만약 결혼을 하 지 않은 사람이 4명의 아이를 가진 남자처럼 요구한다면, 이는 경제적 평등을 위반한 것이 될 것이다. 일반대중보다는 상위계층이 그리고 빈민보다는 왕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들 사이의 차별을 정당화하지 말자. 그것은 헛된 궤변이며 나의 주장을 왜곡하는 것이다."

 

즉, 그는 “우리의 지구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만 모든 사람의 욕심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하였다.

 

이책은 100명에 대한 소개를 한 페이지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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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페미니즘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시리즈
세라 허먼 지음, 서유라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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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페미니즘

 

이책의 첫페이지는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이 말한 “우리에게는 모든 남녀가 평등하게 창조 되었다는 명백한 진리가 있다.”로 시작한다.

 

페미니즘의 정의에 대해 사전은 이렇게 적고 있다.

“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유래한 말로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던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이론 및 운동을 가리킨다. 즉,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온 여성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등 ‘성(sex, gender, Sexuality)에서 기인하는 차별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한다.”

 

페미니즘은 기존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하여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확립을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성인권운동인 페미니즘이 전개 되고 있다는 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등하게 대우 받지 못한다는 현실을 나타내는 것이다.

 

1세기부터 현재까지 여성인권발전에 의미있은 기여를 한 100명의 이야기를 한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100명의 이야기는 여성인권과 관련한 이야기 이지만,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 폭력등을 먼저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은 또한 여성억압의 역사라고 볼수 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책을 통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압, 폭력등에 관하여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백인은 흑인이 인종차별로 받는 고통을 흑인이 되어 보지 않는 한 절대로 공감할 수 없다고하는 말을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똑같은 말이 여성에게도 해당될 것이다.

남성은 여성이 되어 보지 않는 한 여성이 받는 차별을 절대로 알수 없을 것이라고.

 

이책은 여성에게 가혹하던 시절에도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였던 용감한 여성들이 있다.

그리고 사회적 관습이라는 이유로 옳고 그름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어린 소녀들에게 행해지는 폭력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할례이다.

 

와리스 디리는 만 5세 때 소말리아에서 할례를 받았다. 많은 여자아이들을 출혈이나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 야만적인 시술은 음핵 포피를 절제하거나 외부 생식기를 아예 제거하는 수술까지도 포함한다. 절제 후에 는 소변과 월경에 필요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질 개구부를 궤맨다. 할례를 당한 여성은 소변 문제나 성교통 등 지속적인 부작용에 시달리며, 출산 중에 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 할례의 밑바탕에는 소녀들이 결혼 전까지 처녀성을 유지하며 ‘깨끗하게' 자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고한다.

어린 여자 아이의 목숨까지 빼앗을 위험이 있는 관습이 고작 “처녀성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니. 이 관습이란 할례를 당하는 여성을 위한 관습이 아니라 그것을 당하지 않는 남성을 위한 관습인 것이다.

 

와리스 디리는 다행히 시술 중에 사망하진 않았지만, 얼마 후 60대 남성과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만 13세의 소녀는 며칠 동안 사막을 달려 친척집으로 도망쳤다. 결국 그녀는 소말리아를 벗어나 런던으로 떠날 수 있었고, 18세 때 사진작가에게 발탁되어 모델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1일 약8천 여명의 여자아이들이 과거의 자신과 같은 고통을 당한다는 1997년 계보건기구의 발표에 층격을 받은 그녀는 인터뷰와 자서전 《사막의 꽃》 그리고 UN 친선대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한다.

 

칸트는 인간이 존엄한 이유를 밝혔다. 자연계에 살면서도 자신이 속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것이 인간이 존엄한 이유이다. 인간은 이성을 통해 자신이 설정한 규칙대로 살아갈 수 있다. 동물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배가 고프면 먹고, 힘이 약하면 잡아 서로를 잡아 먹기도 한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굶어 죽을 지경이 되어도 자신이 정한 법칙에 따라 배고픔을 참을 수 있다. 이것이 자연계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존엄한 이유인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기 이전에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인간이라면 모두 존엄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 똑같이 존중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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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 반드시 오를 곳을 찾아내는 부동산 투자 전략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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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10년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는 제목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강남을 능가하는 지역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내포함과 동시에 부동산 투자처로서 강남에 버금가는, 유망하게 될 지역에 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강남은 지금은 대한민국의 부촌의 대명사 이지만, 지금과 같은 명성을 갖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강남일대가 개발되기 전에 서울의 중심권은 영등포, 현재의 도심권, 종로권역이 최고의 입지 였다. 그러나 1960년대 지방에서 상경한 수많은 사람들이 당시 서울의 중심지로 몰리면서 도심지역 재화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집도 부족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지방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한강이남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개발이 끝나도 아직 허허 벌판이었기 때문에 강남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았다. 그러자 정부는 각종 세제혜택등과 인센티브를 지원하여 사람들을 모으시 시작했고,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된 것이다.

 

지금은 업무타운,대중교통편의성,도로망, 인프라 커뮤니티 기반시설, 학군 등이 강남을 따라올 지역이 없어 전국의 모든 부자들의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책은 강남이 오늘의 명성을 얻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고, 향후 제2의 강남이 될 지역을 미리 선별함으로써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자한다.

 

저자는 제2의 강남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강남과의 접근성

이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소하고 한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과 시장은 강남을 중심으로 이루 져 왔다는 것이다. 실제 강남과 가까운 신도시인 위례, 미사, 판교, 분당, 광교 는 모두 가격이 비싸고, 강남과 거리가 먼 김포, 일산, 파주, 양주, 구리등은 앞에서 말한 신도시와 가격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둘째, 지역내 일자리 창출

지역내 일자리가 많은 곳이 가격이 높다. 그이유는 직주근접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한다.

 

셋째, 강남사람의 인식

강남사람들이 해당지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지역의 상승여부를 가늠하는 영향력있는 잣대라고 한다.

강남지역 거주자들은 대부분 돈의 구애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잘모르는 곳의 부동산을 위험을 감수 하고 매수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지만, 특히 강남거주민들은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저자는 제2의 강남이 될 가능이 있는 지역을 3장에서 자세히 분석한다.

용산구, 영등포구 여의도, 성동구 성수동, 노량진 뉴타운, 관악구, 영등포구, 광진구 자양동, 구로구, 창동역과 노원역 인근.

 

이책은 서울 부동산 유망지역에 분석하여 알려 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저자가 각지역을 분석하는 방법을 참고한다면, 서울 이외 지방의 부동산을 분석에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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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 구독자 340만 보겸의 알짜 노하우
김보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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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요즘 유튜버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예전에 비하여 지금의 유튜브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있는 곳이 되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배우고 싶은 사람도 비싼 개인 PT를 받지 않아도 유튜브에서 운동자세 그리고 식단과 영양에 관한 정보등 모든 정보를 찾아 볼수 있다. 그것도 필요할 때 바로 찾아 볼수 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전문가를 찾아서 가는 수로를 할 필요도 없다. 휴대폰을 통해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기만 하면 된다.

 

종이접기, 아이들이 즐겨보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심지어 학교내신을 위한 강의도 널려 있다. 동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은 구독자 수가 많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강의 듣는 사람들에게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독자가 댓글을 달면 그 댓글에 대한 응대도 무시할 수 없다. 정성스런 응대가 구독자 수를 꾸준히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 동영상의 질 또한 좋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동영상 가지수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제 유튜브를 통해 모든 것을 배우고, 즐기는 시대가 온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튜브를 사용하면서 이제 유튜브는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초등학생 어린아이가 유명 유튜버가 되어 일반직장인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인터넷 포털등지에 심심치 않게 나오면서, 유튜브는 새로운 부업의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의 수익은 두가지 인데 후원과 광고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하면서 기업의 광고도 언론기업 위주의 광고를 탈피해서 개인유튜버로 이동하고 있다.

유튜버를 이용한 광고는 광고 비용도 기존 언론에 광고하는 것에 비하여 저렴하고, 파급 효과도 크다. 그래서 작은 사업체도 부담없이 광고를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기업의 광고수익이나, 후원등을 받으려면 구독자 수가 많아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구독자수가 많을 수록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점은 기존 언론광고와도 동일하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 사이에 하는 광고가 비싼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은 구독자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지식너머에서 출간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는 학생들에게 먹방으로 널리 알려지고, 34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구독자수를 늘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책은 구독자수를 늘리는 것에 중점에 둔 책이지만 유튜버를 시작하면서 저작권등 주의 해야 할 사항등도 설명한다.

구독자수를 늘리기 위해 기획포인트, 촬영포인트, 편집포인트, 홍보포인트, 수익포인트, 그리고 악성댓글에 대처법등 유튜브를 유지, 관리하고 구독자수를 늘리기위한 저자의 비법이 들어 있다. 유튜브가 관심을 받는 이때,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해소시켜줄 시기적절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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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일상을 기적으로 - 순간을 그린 화가, 모네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 이야기
라영환 지음 / 피톤치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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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인상파는 빛은 그리려고 했다 그들은 사물이 띄는 색깔이란 빛이 사물에 반사되어 우리 눈에 도달한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때까지 화풍을 지배 했던 것은 모든 사물은 각기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건물은 회색, 풀은 초록색, 나무는 나무를 나타내는 색등.

그러므로 인상파이전 화가들은 풍경화도 풍경을 보지 않고 실내에서 그릴 수도 있었던 것이다. 즉 관념을 기초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그러나 인상파들은 사물의 고유한 색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빛의 작용에 따라 동일한 사물도 아침, 점심, 저녁등 빛이 변함에따라 다른 색을 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의 대상을 시간을 달리 하여 연작을 그렸던 것이다. 대상이 동일할 뿐 빛은 다르므로 그들이 그린 그림은 동일한 대상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그림이었던 것이다. 모네도 연작을 많이 그렸다. 루앙대성당연작, 수련연작, 건초더미 연작등이 모네가 그린연작이다.

 

이런 이유로 모네는 화가들이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모네를 인터뷰한 한 잡지사의 기자가 그에게 작업실을 보여 달라고 하자 모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에게 작업실은 따로 없습니다. 나는 화가들이 좁은 방에 앉아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작업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센 강을 보여주면서 ‘이곳이 내 작업실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모네는 색은 대상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빛이 망막을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인상파화가들은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물을 그리기위해 빠른 시간에 야외에서 그림을 마무리해야 했다고 한다.

 

모네와 친하고, 모네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 여자의 일생을 쓴 소설가 모파상은 ​모네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묘사한 적이 있는 데, 묘사의 대가답게 그의 글을 통해 우리는 빛을 그리는 모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모네는 화가가 아니라 사냥꾼이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상태에 따라 캔버스들을 가지고 가거나 두고 다녔다. 태양과 그림자를 주시하면서 기다렸다. 몇 차례의 붓질로 수직으로 쏟아지는 햇살이나 떠가는 구름을 포착했고, 그것을 재빨리 캔버스에 옮겼다. 이런 식으로 모네는 하얀 암석 위에 눈부신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그렸다. 그는 빛의 폭포를 노란색의 홍수로 표현했는데, 그 색 처리가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을 발하는 놀라우면서도 순간적인 효과를 발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떤 경우에는 바다에 몰아치는 폭풍우를 포착해서 캔버스에 던져 놓은 것 같았다. 그가 그린 그것은 정말 비였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분간하기도 힘든 파도,암초 그리고 하늘에 구명이라도 뚫린 것처럼 내리는 비였다."

 

 

인상파 그림의 또 다른 특징으로서는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인상파는 물체를 있는 그대로 그렸다. 생각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보이는 대상을 그렸다. 그렇지만 보인다는 것은 빛이 대상에 반사되어 망막에 맺힌 결과이다.

그러므로 모네는 대상인 물체를 그린 것이 아니라, 그 물체를 감싸고 있는 빛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모네에게 그렇게 보이는 빛이란 망막을 통해 대뇌가 만든 이미지이므로 필연적으로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모네는 대상에 감성이란 것을 추가한다.

 

그리고 하루 중 시간의 변화, 일년 중 시간의 변화에 따라 빛은 달라지고, 그 결과 사물의 모습도 달라진다. 이런 사실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이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다. 여기에서 대상은 물처럼 흐느적거린다. 루앙 대성당 연작이 이러한 것의 극단적인 형태이다.

그 그림에서 성당은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다.

이 책은 이것을 이렇게 설명한다.

 

“기존의 그림이 가능성에서 구체화로 나아갔다면 모네는 구체화에서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했다. 가능태로서의 자연은 고정된 자연보다 더 많은 신비감을 주었다. 형태는 빛을 타고 바람에 흘어져 버린다. 대상은 고정되지 않고 빛에 닿아 물처럼 흐른다. 그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하는 순간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모네는 그 불확실한 순간에 매료되었다.”

 

처음 모네의 인상 해돋이가 전시회에 전시되었을 때 기존 화단의 비평은 독설에 가까웠다.

대상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고 하면서, 그림의 기본도 안 되었다고 혹평했다.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을 비꼬는 말로 한 말이 모네와 그의 친구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모네는 해돋이를 출품하기 전 이미 화단에서 명망있는 성공한 화가였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방식을 유지하기 마련인데, 모네는 성공하자마자 새로운 화풍을 시도했다. 그리고 경제적사정이 어려워도 예전의 자신의 화풍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모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모네는 그림뿐아니라, 삶의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 준 것이다.

이 책은 모네가 훗날 자신의 전기 작가가 될 구스타 프 제프리 에게 쓴 편지를 소개하면서 , 그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나는 하나의 대상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짧아서 그것을 다 화폭에 담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 변화하는 속도를 담아내기에는 내 작업 속도가 너무 늦는다는 사실이 나를 좌절케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립니다."

이미 명성을 얻은 30대 화가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겸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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