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기계 - 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
어제이 애그러월 외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예측기계


 

 

 

 

1984년 제작된, 아놀드 슈왈츠제너거가 주인공인 영화, 터미네이터는 박진감 넘치는 공상과학영화이다.

인류가 만들어낸 A.I.(Artificial Intelligence)인 스카이 넷이 인류를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당시에, 그 영화를 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두려움에 떤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그냥 재미있게 보았다. 말 그대로 공상과학영화일 뿐이었다.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2016년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이 바둑대결을 하였다.

시합 전 이세돌이 패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는 듯했다.

다만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까지 진보하였는지가 관심이었다.

이세돌 자신도 마찬가지로 생각한 듯 했다.

인간이 만든 소프드 웨어가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사고’를 흉내 낸다는 것이 가상하였는지.. 어쨌든, 대결 전 인터뷰에서 그는 대수롭지 않게 웃을 뿐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합을 시작하자 그의 인상은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시합 결과는 그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인간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인간을 이긴 것이다.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했다.


 

 

그 시합의 결과 우리사회는 AI에 관한 관심이 넘쳐났다.

출판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도서가 연일 출판되었다.

그리고 인터넷에는 AI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 넷이 공상과학일 뿐이라는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과연 그렇게 될까?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가 도래할까 말이다.


 

 

첨단 과학에 무지한 우리는 AI라는 것을 막연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특징을 상상으로 만 채우고 있다.


 

 

최근 생각의 힘 출판사에서 출간된 “예측기술”은 AI에 관한 책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트만경영대학원 석좌교수, 어제이애그러월, 조슈아갠스, 아비골드파브가 공동으로 저술하였다.

이 책은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맡게 될 역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으로 초래될 긍정적 변화와 함께 우리가 걱정하는 부정적 변화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즉, 이 책을 통해 우리는 AI에 관해 명확한 개념을 얻을 수 있다.


 

 

책의 핵심은 제목에서 밝혔듯이 인공지능이란 예측기계란 것이다.

그리고 예측의 비용이 저렴해짐에 따라 판단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예측은 판단과 다르다.

예측이란 판단과 결정의 전제이다.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을 한 후 가치관에 따라 행동을 결정한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올확률을 정확히 예측하지만, 그 예측에 기초해 우산을 가지고 갈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다.

AI가 판단을 하려면 비에 젖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리고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 지를 알아야한다.


 

 

여러 가지 전제조건,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빅데이터가 주어진다면 AI는 인간보다 훨씬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 예측에 관한한 인간은 AI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지만 판단하는 것은 인간이다.


모든 예측은 어떤 행동을 취하기 위한 정보일 뿐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를 “분업”이라 표현하며, 앞으로 전개될 시대에 판단의 가치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판단은 특정한 행위에 대한 보상을 따지는 절차이고, 실제로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득실을 계산하는 문제이다.

이때 목표보상이라는 개념에는 개인의 기호가 개입된다.

그리고 결정에 대한 득실을 판단하는 데는 비용이 따른다.

이것이 앞으로 판단의 가치가 중요하게 되는 이유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같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이 책은 아직은 모른다고 한다.

AI는 알고리즘에 의해 사고한다.

알고리즘이란 요리 레시피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요리 레시피 순서에 따라 요리를 하듯이, AI는 인간인 입력한 알고리즘에 따라 생각한다. 한마디로 알고리즘이란 AI가 하는 생각의 순서이다.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스카이넷과 같은 인공지능은 인간의 도움 없이 필요에 따라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AI이다. 이를 초인공 지능이라한다.

현재단계에서 초인공지능의 시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과학소설작가 버너빈지와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이 초지능시대에 관해 말하지만, 모든 과학자의 견해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사실 이것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AI시대에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 저자의 견해는 이렇다.


AI시대가 도래해도, 인간의 판단과 행위 등은 보완재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적은 경우, 또는 잘못된 데이터, 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가 입력된다면 AI는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판단을 할수 있다.

또한 AI는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예측을 하므로 데이터수집이 필요한데, 인간이 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 일자리에 관하여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그 만큼 생긴다고 말한다.

스프레드시트의 개발로 기존에 이 업무를 하던 회계원이 역할이 바뀌기만 했을 뿐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역할이 강화된 것처럼 말이다.


 

 

확실히 미래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예측이 정확해 진다면 ‘만약을 대비해’ 일찍 나서 공항라운지에서 따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좋은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선 미래의 변화를 알아야 한다.

다가올 미래는 AI가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

AI에 관해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길권한다.



 


 

 

 

 

 

 

 

본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글임을 알립니다.

#인공지능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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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2-2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ymf715 2019-02-2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