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쉽게 말하면 지금과는 아주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는 뜻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전 세계를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만들었다. 이후 세계는 농업중심사회에서 공업사회로 전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빈부격차, 아동노동착취, 환경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혁명은 급속하게 사회전반에 일어나지만 사람들의 사고의 변화는 점진적이다.
따라서 사회는 변하고 있지만 사회를 지배하는 패러다임은 그에 맞게 급속도로 바뀌지 않는다. 이것이 혁명 후 사회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

이제 또 하나의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아니 이미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AI가 중심이 되는 혁명이다.
이전 산업혁명 때와 같은 시행착오를 최소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할까, 그리고 그 속에서 개인은 어떠한 대비를 해야 하나?​

4차 산업혁명에서 변화되어야 할 패러다임을 얘기하면서, 기술혁명이 초래할 문제점, 긍정적인 효과 그리고 개인차원에서 이에 대처할 방법과 사회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물병자리출판, 김송호지음, 인공지능시대 서바이벌 리포트 “인공지능AI 공존 패러다임”이 그 책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대부분의 인공지능 관련서적은 대부분 기술적인 전망을 다루었다.
그러나 이 책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자리 문제와 연관된 패러다임변화에 대해 얘기한다. 산업사회가 소유와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면 인공지능시대는 공유와 상생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공동체의 측면에서는 인공지능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서, 인공지능을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로 만들자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책내용을 살표보면,
먼저 AI시대는 직장인의 위기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전문직까지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사회는 설상가상으로 저출산 고령화사회이기 때문에 직장인은 점점 가난해진다는 것이다. ​

법조계의 경우, 현재 미국 위스콘신주 뿐 아니라 많은 주에서 범죄자의 형량을 정하는 절차에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으며, 의료계에서는 IBM이 만든 인공지능 왓슨이 이미 진단과 처방면에서 숙련된 전문의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빠르게 전문직의 영역을 대체한다.

사실 지식에 관하여 인간은 AI에게 상대가 되진 않는다. 의학에 관한 논문은 41초마다 한편씩 출간되는 데 이것의 고작 2%을 읽으려 해도 의사한명이 21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어떠한가. IBM왓슨은 1200만쪽이 넘는 의학논문 300종의 의학저널, 200권의 교재, 수천만건의 환자진료를 수집했으며 그숫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

의학계를 예로들었지만, 이것을 보면 인공지능이 중산층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문직이 중산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이와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대공황시절 마련된 사회보장제도는 이전세대를 다음세대가 부양하는 것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들이 더하여져서 미래에는 직장인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고 한다. ​

결국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양극화현상은 심해지고 빈부격차는 더욱더 커진다. ​

산업계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세계적기업, 그리고 신생기업들 중 빠른 속도로 선두에 진입하는 기업들은 이전 산업화 사회에서 성공한 기업 즉, 제조업중심 기업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AI시대 기업은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리고 공유와 상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

미국의 GE는 가전부분을 중국가전회사 하이얼에 매각하고, 자사는 소프트웨어중심회사로 거듭나려하고 있다. 독일의 회사 지멘스역시 마찬가지다.
마이크로 소프트를 보라, 과거 IBM의 소프트웨어였던 것이 지금은 IBM을 훨씬 능가하는 회사가 되었다. 이 예는 소프트웨어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공유와 상생으로 성공한 예는
구글과 애플이 아주 좋은 예이다.
구글은 검색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다른 부분, 즉 고객들의 빅데이터나 그리고 광고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애플은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이것은 기업이 재화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장마당과 같은 역할을 하는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구글의 유튜브 역시 플랫폼의 대표적 예라 할 것이다. 이때 애플은 고객은 왕이라는 산업화 사회의 슬로건을 사용하지 않고, 고객을 파트너라 부른다.

어플 제작자는 자신의 어플을 애플의 앱스토에 내놓아 팔아서 수익을 얻고, 애플은 매매의 수수료중 일정금을 챙긴다.
이는 서비스를 무료로 공유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하는 좋은 예이다. ​


이처럼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사회변화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본서에 의하면, 미래의 일자에 관하여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와 그렇지 않다는 견해는 팽팽하다고 한다.
하지만 어쨌든 산업화사회의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은 확실하다.
무인자동차가 활성화되면 택시 운전자가 사라지듯이 말이다. ​

그러나 인공지능시대가 되어도 공감능력, 창의성, 판단력, 비판적사고등은 인간이 필요한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시대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창의성, 유연성, 판단력, 상식을 필요로 하는 기술분야의 일자리를 찾아야하고,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기업의 경우 대량생산 기업에서 맞춤형생산 기업으로 변화해야한다.
인공지능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개인의 구매패턴을 포함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AI는 거의 정확하게 개인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얘기 했듯이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기업, 상생을 추구하고, 주주가 아닌 사회를 위한 기업, 고객을 파트너로 생각하는 기업이 변화된 사회에 살아남을 것이다. ​

정부의 역할은 정책을 통해 변화를 지원하여야 한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법개정 있어야 하며, 직장인의 재교육과 창업이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기본소득정책을 실시하여야한다.

기본소득 정책이란 빈부, 나이와는 상관없이 시민권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지급하는 소득이다. 미래에는 임시일자리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므로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 기업, 정부가 주어진 역할을 다하여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을 통한 상생이 이루어진다면 펼쳐질 세상은 이러하다. ​

노동은 AI가 대신하고( 즉 노동의 종말이 오는 것이다), 이제 인간은 남는 시간을 더 고귀한 인간적인 삶을 위해 쓰는 세상이 온다.

이러한 결과의 실현은 물론 어려울것이다.
하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기위해서 그에 걸맞는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사회전체가 최선을 다하여 인공지능이 위협요인이 아닌, 인류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축복이 되길바란다.

AI를 통해 인류의 꿈이 실현되길 간절히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인공지능#미래)



본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임을 알립니다. #인공지능#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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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0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ymf715 2019-03-1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