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톡스 - 3년에 10배 상승하는 대박 주식을 찾아라
켄 피셔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신진오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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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톡스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슈퍼스톡스’는 가치투자의 필수지표 PSR의 창시자이자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 켄피셔의 저서이다.

 

이책에서 그는 슈퍼스톡스에 투자하라고 한다.

슈퍼스톡스란 지금 당장은 일시적 문제를 격고 있지만. 결국 이를 극복해내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하는데, 슈퍼스톡의 요건은 3~5년 동안 처음 매수가격의 3~10배 상승하는 주식이면서, 열등한 기업 수준의 가격으로 매수한 ‘슈퍼 컴퍼니’의 주식이다.

즉, 슈퍼스톡스는 ‘슈퍼 컴퍼니’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먼저 슈퍼컴퍼니를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슈퍼컴퍼니는 5가지 특징이 있다.

​​

1 성장 지향성 : 모든 선임 인력들의 성장에 대한 열망이 식을 줄 모르며 조직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2. 탁월한마케팅 : 시장의 변화를 넓은 시야에서 이해하고, 유능한 고객상담 부서를 갖추고 고객만큼이나 빨리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다.

3. 일방적 경쟁우위 : 기존 경쟁자들은 물론, 앞으로 등장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경쟁우위에 서 있다. 보통 생산단가가 가장 낮다든가, 적어도 주력 제품군의 한 분야에서 독보적이거나 준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4. 창조적 인사관리 : 피고용자들이 인격적인 대우와 공정한 승진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느낀다. 아울러 부하 직원들의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금전적으로도 보상해주는 '기업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5. 완벽한 재무관리 : 실적이 경영계획에서 벗어나도 신속하게 적응하는 재무관리 능력이 있다. 급변하는 경쟁 상황에 맞춰 재무관리를 계속 개선해 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위 특징을 기초로 하여 슈퍼컴퍼니를 고른후, 그 회사중 일시적인 결함등으로 주식의 가치가 아주 저평가되고, 처음 3~5년 동안 처음 매수가격의 3~10배 상승하는 주식을 선택하여 매수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자는 저자가 말한느 ‘결함’의 정의,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새롭고 강력한 기법, 슈퍼 스톡을 만드는 슈퍼 컴퍼니와 일반기업의 차이점, 기회를 찾아내는 동태적 분석등 4가지에 관하여 서술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고, 독창적인 것은 PSR과 PRR이다.

저자는 PSR로 슈퍼스톡스를 발굴한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는 지표로 PRR을 사용한다.

PSR은 주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써, 당기순이익 대신 매출액을 사용한다는 점만 다를 뿐 PER과 매우 비슷하다. 즉, 이것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지난 12개월 동안의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다.

저자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PSR을 보는 이유는 매출액을 통해 우린 사업 규모 대비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액은 사업에서 다른 변수보다 본질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슈퍼스톡을 발굴하는 PSR 3가지 공식은 이렇다.

 

공식1. PSR이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절대 사지 말라.

PSR이 이렇게 높은 주식도 빠르게 상승할수 있지만 ‘과열일 뿐이라고 한다.

다 대규모 장기 손실의 위험을 떠안으면서 소규모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입장이 아니라면, 손대지 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공식2 … PSR이 0.75 이하인 슈퍼 컴퍼니를 적극적으르 탐색하라

이런 주식을 장기보유해서 수익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공식3 아무리 슈퍼 스톡이라도 PSR이 3.0〜6.0으로 을라가면 매도하라.

많은 위험을 떠안기 싫다면 3.0에서 팔라고 한다. 좀 더 위험을 떠안고자 한다면,6.0을 바 라보며 기다리라고 하며, 더 높은 숫자를 기다리는 건 도박이라고 한다.

 

​그리고 PSR로 부족할 때는, PRR로 보완하라고 한다.

PRR 다음 두가지의 경우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 PSR 기준으로는 싸지만 실제로는 슈퍼 컴퍼니가 아닌 회사를 속 아낼 수있다

• PSR 기준으로는 비싸 보이지만 실제로는 싼 슈퍼 컴퍼니를 찾아 낼수 있다

즉, PRR은 PSR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PSR 의 오도를 방지하는 크로스체크 수단이라고 한다.

PRR은 회사의 시가총액을 지난 12개월의 연구개발비로 나누어 산줄 한 값으로써, 주가와 회사 연구예산 사이의 단순한 산술적 관계를 나타낸다. 즉, PRR은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해서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를 뜻한다.

 

저자는 PRR의 2가지 공식을 제안한다.

공식1. PRR이 15가 넘는 슈퍼 컴퍼니는 절대 사지 말라.

공식2 PRR이 5〜10인 슈퍼 컴퍼니를 찾아라.

PRR이 3보다 훨씬 낮은 슈퍼 컴퍼니는 찾기 어렵고, PRR이 이처럼 낮은 수준에 있었다면 다른 기업이 이미 인수했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소개한 것 외에 이 책에는 PSR과 PRR를 적용하는 실제사례와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매매타이밍, 슈퍼스톡 투자가이드 등 투자에 유용한 여러 가지도 서술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낮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 고르고 고른다는 점에서 투자 위험을 상당히 낮출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슈퍼컴니를 고르고, 고른 회사중에서 슈퍼스톡을 발굴하고, 그 발굴된 슈퍼스톡을 또한번 걸러 주기 위해 PRR이라는 소극적 요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투자위험은 매우 낮추고 성공확률은 아주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 경제/경영 # 슈퍼스톡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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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프라도 차오, 빌바오 - 유쾌한 스페인 미술관 여행
최상운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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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프라도

차오, 빌바오

 

이책 올라, 프라도, 차오, 빌바오는 스페인 미술관여행이다.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축구이다. 현재 세계최고의 공격수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있고, 한때 레알마드리드에 호나우도가 있었다.

 

예전 독일 여행객이 쓴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 내용은 성지순례길로 유명한 ‘야고보길’이다.

책제목이 와닿아서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을 읽고 언젠가는 꼭 야고보길을 완주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하면 생각나는 것은 스페인내전을 소재로한 피카소의 그림‘게르니카’,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 고야, 그리고 가우디 정도였다.

 

미술에 약간 관심있어서 여러 미술전시회나 미술서적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을 통해 스페인에 이렇게 유명한 미술관이 있는 줄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을 보면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있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이다.

 

이책을 통해 유명한 그림과 그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먼저 마드리드에 있는 미술관들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미술관인 ‘프라도’미술관, 피카소의 게르니카로 유명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하고 알찬 작품들을 소장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소장된 대표적인 그림이나 조각상에 대해 해설한다.

 

다음으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여, 로마네스크의 빼어난 미술품을 한곳에 모아놓은 카탈루냐 국립미술관에서는 초기 서양미술 작품들을 만난다.

이어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로 이동한다.

그리고 스페인 현대미술의 거장인 호안미로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호안미로미술관’으로 가서 그의 작품을 감상한다.

 

세 번째는 바로셀로나에서 가까운 피게레스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달리미술관’으로 이동하여 그의 초현실적인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네 번째로, 미술관의 건축물도 건축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구겐하임미술관’이 있은 빌바오로 이동한다. 구겐하임미술관은 해체주의적인 건축양식을 발휘한 최고의 미술관이다.

 

마지막으로 이슬람문화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을 여행하면서 스페인의 문화를 좀 더 깊이 알아간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스페인의 미술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야고보 길’을 갈 때 미술관도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술과 여행을 즐기는 분이 읽어 본다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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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모르고 나만 아는 협상 레버리지 - 당신의 힘이 약할 때는 협상으로 레버리지하라
이성대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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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협상을 하면서 살아간다.

분쟁해결, 토의, 설득, 대화 등 협상이란 말을 쓰지 않았지만 이런 것들 대부분은 협상에 속한다. 협상이란 비즈니스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책 ‘협상레버리지’는 우리가 협상에서 자신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관철시키는 방법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협상의 기술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상대방보다 힘이 약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자신의 힘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협상의 기술을 작은 힘으로 지렛대를 이용하여 좀 더 쉽게 바위를 움직이는 것에 비유하여 협상 레버리지라고 표현한다.

 

협상이란 객관적 사실을 탐구하는 학회나 과학세미나와는 다르다.

협상이란 논리나 근거를 가지고 다투어 서로가 인정 하는 합의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대화를 통해 서로가 주관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협상의 세계에서는 논리와 법칙을 떠나 약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거나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나의 힘이 약할 경우 협상 레버리지를 통하여 자신의 힘을 키워 상대와의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즉, 만일 협상 레버리지 기술이 부족하다면 상대와의 협상에서 우리는 많은 부분을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상대가 협상의 원칙도 없이 마구 밀어붙일 때는 차분 하게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협상 레버리지 기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아래의 것을 예로 들고 있다.

• 강한 상대와의 협상을 통해 내가 뭔가를 얻어야 할 때

• 나의 힘이 보잘것없지만 어느 누군가와 딜을 해야 할 때

• 다수의 고집스러운 상대와 공동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때

• 나와 너무 맞지 않는 사람들과 딜을 해야 할 때

• 상대와 대등하지만 도무지 어떻게 합의해야 할지 모를 때

• 나보다 약한 줄 알았던 상대가 갑자기 더 위협적일 때

• 새로운 상대와 새로운 사업을 원만하게 합의를 해야 할 때

• 상대가 계속 고집만을 부릴 때

• 협상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을 때

 

협상의 기술이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협상이란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주관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그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달라 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은 협상 상대별 인간유형을 20여 가지를 소개하고 그에 맞는 협상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이어서 협상의 구체적인 기술들을 설명하고, 협상을 디자인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에 관하여 얘기한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반칙을 하는 경우에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응방법을 설명하고 책을 마무리한다.

 

이와 같은 협상기술을 이용하여 우리는 성과를 증폭시킬 수 있고, 불리한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상대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협상의 기술은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시대에 개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기도 하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업무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므로, 이러한 시대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갈 수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협상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

 

예를 들면, 대기업은 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는 기업을 상대로 불만을 제기할 것이고, 이것이 원만히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기업은 영업정지처분 같은 행정처분이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 또는 심하면 형벌의 한 종류인 벌금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협상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협상에 관한 책 한권쯤은 읽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협상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이므로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것도 미래에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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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왜 사람은 금을 탐하나?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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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역사

 

인류역사에서 황금은 인간들의 탐욕의 대상이었다.

수천년간 황금을 둘러싸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속여 왔다.

황금은 그 아름다움과 견고함으로 인해 인간에게 매력적인 대상이었고, 태양을 숭배한 인간은 금이 발하는 찬란한 빛에 매료 되었으며, 황금색은 고대제왕의 권력을 상징하는 색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가치척도의 수단으로서 생존 물자를 교환하는 매개체가 되자 금은 모두가 손에 넣고 싶어하는 대상이 되었다.

 

평단출판사에서 출간된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는 그러한 금의 역사이다.

이책은 금과 화폐의 관계의 변천사다.

성경속 금송아지와 황금언약궤부터 시작해서 고대이집트, 고대로마, 중국, 비잔틴제국등지에서 황금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이후 황금을 쟁탈하기 위해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이 원주민에게 자행한 만행, 그리고 골드러시등을 얘기한다.

 

그리고 화폐의 변천사를 통해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있다. 금과은을 본위화폐로 하는 복본위제도에서 통화의 가치를 금에 연동시키는 금본위제도로 이행하고, 제1차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인해 금본위제도의 붕괴, 그리고 마침내 1944년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44개국 연합 회의에서,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금 1온스를 35달러에 고정시켜 통화 가치 안정을 꾀하는 브레턴우즈체제가 출범한다. . 브레턴우즈체제는 미국 달러화를 중심으로 한 고정환율제의 도입이 주된 핵심으로 미국의 달러화는 이때부터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획득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달러화는 금에 연동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1971년 미국대통령 닉슨이 미국 달러와 금 사이의 태환 제도를 일방적으로 폐지함으로써 달러화는 금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후 황금의 감독에서 벗어난 달러는  석유라는 현대산업국가의 윤활유를 볼모로 삼아 명실상부한 ‘오일달러 ’가 되었다. 미국은 1973 년부터 세계 석유 및 거래와 가격통제권을 달러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삼았다. 전세계 식량 거래와 가격의 통제권을 획득함으로써 전 세계를 통제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 마치 공납품을 받듯 전 세계로부터 염가로 상품을 구매하고 부와 자원을 무궁무진하게 독식할 수 있었다.

미국은 자신들이 달러가 필요하면 찍어내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달러화가 금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세계는 인플레이션의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달러 즉, 돈은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기만 하므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미국이 달러를 찍어 낼 때마다 미국 이외의 국가는 피땀흘려 일구어 놓은 자신들의 부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이책은 부를 도둑맞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개인이 황금을 소지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가 황금 보유를 늘리고 금본위제를 시행한다면 인플파이션은 발생하기 어렵다.

 

1974년 7월 I3일자의 〈이코노미스트〉가 실은 영국 산업혁명 시기의 물가통계표는 이를 잘 나타낸다. 1664년에서 1914년까지 250년 이라는 긴 세월 동안 금본위제를 유지한 영국의 물가는 안정을 유지 하는 가운데 약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파운드의 구매력도 놀랄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다는것이다. 지금이라면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기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834년에서 1862년까지 그리고 1879년에 서 1913년까지 미국은전통적인 금본위제를 시행했고,이 기간의 물가는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금에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기능이 있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투자가 금으로 몰린다.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하자 법정화폐인 ‘종이자산’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 때문에 실물자산인 황금의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는 것을 이를 잘 나타낸다.

 

과거 경험을 살펴보면 세계대전이나 금유위기로 전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지폐가 휴지조각이 될 때마다 대중의 이목은 황금에 집중되었다.

 

로버트 먼델이라는 학자는 다음과 같이 예언 했다고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황금이라는 난세의 영웅은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부의 피난처가 될것이다”라고.

 

이책은 인간의 금에 대한 욕망의 역사, 국제통화 제도의 변천사, 그리고 금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에서 기축통화인 달러가 어떻게 기능하는 지,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는 지위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이책을 통해 기축통화국이라는 지위의 위력을 알 수있었다.

돈이 필요하면, 힘들여 일해서 벌 필요 없이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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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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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지식너머에서 출간된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여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다. 티브이에서 출연자들과 여행을 하면서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평상시에 즐겨먹는 음식이, 그것의 역사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했다. 김치나 삼겹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의 역사에 관하여 궁금해 한 적은 없었다. 그냥 맛있게 먹으면 그만 이고, 맛없으면 안 먹으면 그만인 것이 음식이었다.

 

음식이란 먹는 것이므로 맛이 있느냐, 없느냐 궁금한 사항이지, 그 음식을 먹으면서 그것의 역사가 궁금했던 적은 없었는데, 그것도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했고, 또한 유명한 음식도 아니고 우리가 매일 흔하게 접하는 음식의 역사를 조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였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먹는 그 음식에 정치권력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음식의 역사 내지는 계보가 궁금해지기는 했다.

저자의 이책은 어떻게 보면 음식의 계보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계보학’은 철학자 니체가 대상을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 사용하던 것으로 어떤 대상과 개념의 기원을 묻는 것이다.

대상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세상 사람들이 결코 의심하지 않았던 선악이나 호불호에 관한 가치판단에 균열이 발생하게 된다. 니체의 계보학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치판단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서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우리의 가치판단이 어떤 의도에 따라 형성된 것임이 드러나게 된다.

즉, 계보학의 과제는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가치가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폭로하고, 이를 통해 비판적 시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황교익 작의 책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는 음식을 대상으로 하는 니체의 계보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책은 아무런 생각 없이 먹던 음식의 계보를 추적함으로써, 그 음식에 숨겨져 있던 정치권력과 자본 계획적인 의도를 폭로한다.

그들이 음식의 질과 양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정해놓고 대중들에게 이를 심어놓은 것을 밝혀내는 비판적 작업의 결과물이 바로 본 도서이다.

 

식당에 가면 나는 거의 매번 공기밥 2개를 시켜먹는다.

그런데 2번째 공기밥을 시킬때면 약간,, 아주 약간 주변을 의식하곤 한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공기밥2개를 먹는 것이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원래 눈치볼 필요는 없지만)

 

예전 우리의 밥사발은 사기로된 아름다운 것으로 밥그릇의 크기가 아주 컸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모든 식당에서 사용하는 규격제품의 스텡밥그릇은 예전 밥그릇의 크기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스텡밥그릇은 쌀이 부족하던 1970년대 절미운동을 벌이이면서 강제한 밥그릇이라 한다. 밥을 적게 먹도록 하기 위해 아예 밥그릇을 작게 만들고, 이런 밥그릇에 밥을 담지 않지 않으면 행정조치까지 하였다고 한다.

국민이 밥먹는 양까지 법으로 제한했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악법에 저항하는 의미로 앞으로 2공기 먹는 것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중이다.

 

이책은 이외에 우리가 몰랐던, 그리고 잘못알고 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음식속에 숨겨진 정치권력과 자본의 의도를 폭로한다.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는 사소한 것이라도 항상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함으로써 유지된다.

먹기만 하던 음식에도 정치권력의 의도된 계획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저자의 노력은 민주사회가 발전하는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다.

 

먹방이 인기있는 요즘 음식의 맛에 관한 칼럼은 많다. 그러나 음식에 숨겨진 권력을 드러내는 도서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책은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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