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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스콧 슈만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한 사토리얼리스트(sartorialist)는 제단사의 뜻을 가진 라틴어 sartor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의 명칭으로 저자에 따르면 '자기만의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는 뉴욕, 파리, 스톡홀름, 밀라노, 도쿄 등 패션을 선도하는 세계각국에서 스트리트에서 촬영한 멋진 패셔니스트들의 사진을 담고 있는데 저자인 '스콧 슈만'은 진정 멋을 아는 사람을 아버지로 두었고, 일찍이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아 보는눈을 키웠다. 그는 패션 머천다이저로 일하면서 리얼 뉴요커들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일약 패션계의 유명인사가 된 사람으로 <아메리칸 포토>지에서 패션 사진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지목되었고, <타임>지가 뽑은'디자인 분야의 가장 영향력있는 10인'에 선정되었던 화려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의 블로그 ‘더 사토리얼리스트'는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모르면 왕따로 통할 정도로 스타일을 선도하는 영향력있는 사이트라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는 가장 아끼는사진만을 엄선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사람들의 나이, 수입, 국적이 천차만별이다. 프랑스 <보그>의 편집장으로 부터 길거리의 페인트공까지 참으로 다양하지만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하나같이 멋진 스타일을 소화하고 있는 사람들이란 느낌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패션 감각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패션을 보는 감각은 탁월하다라는말로 감탄 할 만하다. 모델이 된 사람들에게서 풍기는 자기 존중감과 스스로의 품위를 표현한것을 느낄 수 있었다. 된 사토리얼리스트의 사진으로 저자의 글솜씨 또한 탁월하다.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간단한 글들은 짧지만 묘사하는 깊이나 넓이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멋진 스타일을 결정하는 건 과연 뭘까"라는 물음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야말로 종종 흥미로운 자기표현을 하도록 만든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사람들이 소라게 같다고 생각한다. 일정한 사회적인 역할로 가장하기 위해 겉껍질을 갈아입는 것 말이다. 우리는 '역할'을 입는다.(p.27)
저자는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사진을 볼 때 '좋다' 또는'별로다'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만 보지말고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부분적인 요소를 찾아보길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sartorialist.com이라는 세계적인 패션블로그를 알게된것도 수확중 하나이다. 이 책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독자층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생각한다. 고 현재의 패션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패션산업은 이제 하이테크, 고감도 사회의 오늘날, 가장 유망하고 매력적인 직종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옷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일도 참 멋진 자기존중감이란 생각이 들게 한 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