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드림

커피 드림 -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문창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이 책은 커피 전문 체인점인 이디야커피에 대한 이야기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수 규모로 카페베네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였지만 최근 매장 수 규모 1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이디야커피는 최고 가맹점 수, 폐점률 1% 미만이라는 업계 최저 폐점률, 최고 브랜드 파워, 고객 만족도 1위 등 매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 중인 커피 회사다. 비싼 로얄티를 외국계 브랜드가 점령해가는 커피 시장에서도 국산커피로 굳건히 자리 잡은 토종브랜드이다.

이 책 <꿈꾸는 커피 회사, 이디야 이야기 커피 드림>에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커피 전문점중에서 사업의 기초를 탄탄히 하며 꾸준히 성장해가는 이디야커피의 성장 비결에 대해 담고 있다. 이디야의 경영철학은 정(正) - 기본을 지키다. 애(愛) - 사람을 소중히 하다. 그리고 락(樂) - 신나게 즐기다.

이다. 이디야 커피가 다른 기업과는 상이한 전략 중 하나가 ‘기본을 지킨다’는 원칙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유혹에 빠지지 않고 기본을 지켜 나가는 것인데 커피 회사의 ‘기본’은 당연히 커피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연구소를 만들어 최고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건 이디야커피만의 철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창기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독서경영이나 상생경영 등은 모두 ‘사람을 소중히 하다(愛)’라는 경영철학에서 나온 실천방안들이라고 한다. 그동안 이디야는 ‘스타 마케팅이 없는 회사’,‘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한 회사’,'상권 중심부만 고집하지 않는 회사’등 다른 커피브랜드에서 하고 있는 마케팅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디야커피의 회사분위기는 그야말로 출근하고 싶은 회사, 젊음을 바치고 싶은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매출의 성장으로 이뤄질수 있었다. 하나의 경영 원칙은 '즐기다(樂)'이다. 직원 각자의 삶을 위해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이디야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충분히 놀며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한마디로 직원들에게 혜택을 베풀면 결국 그 이상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것이다. 글로벌기업인 구글의 직원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유명하다. 이디아커피의 성장 비밀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도 구글과 같은 종업원을 위해 노력하는 복지형 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