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벌과 권력 - 재력과 권력은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오는가
효제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명당이란 풍수지리설에서 이상적 환경으로서의 길지(吉地)를 일컫는 말이다. 풍수지리는 특정 지역의 주변 산세, 지세, 수세 등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산자가 삶을 영위하는 집과 관공서, 공장 등은 물론 망자가 안치되는 묘에 이르기까지 풍수지리는 전통적으로 우리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첨단을 걷는 현대 과학사회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풍수지리는 우리 생활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대한민국 재벌과 권력’의 저자는 서울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7살에 영남대학교 공과대학 최연소 교수로 임용어 현재 신소재공학부 교수 겸 대학원 응용전자학과 주임교수로 재직중인 이문호교수이다(필명 효제) . 저자는 한국 전통풍수를 과학적 탐사로 그 실증을 증명해내기 위해 16년 남짓 제자들과 전국의 2만여기 터와 묘지와 산을 찾아 그 과학적인 팩트를 연구해여 왔다고 한다. 전국 대학 최초로 24명의 제도권 풍수학 박사를 배출해 내기도 하였다. 책의 내용은 전통 풍수를 기반으로 현장탐사와 체계화한 통계자료에 근거해 재력과 권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밝힌 책이다. 참고문헌을 살펴보니 많은 부분이 박사학위와 같은 논문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하였다.어쩐지 저자의 경력과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풍수에 대한 책이라 읽기전 부터 그 내용이 무척 궁금해 졌다.

저자는 그간 오랜시간의 연구를 통해 로 명당이 무엇인지, 부귀손이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로 나타나는지를 담아내었다

책에는 한달여 남은 19대 대선과 관련해 후보에 관한 예측, 삼성·LG·금호 등 재벌 가문의 운명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많이 담은 책이다.

유전학적으로 개개인은 증조부의 유전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풍수로 보면 증조부의 묘소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과학으로 풀이한 명당에 대한 해석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확인한 조선의 명문가, 현대 한국의 대통령과 고위관료 가문의 명당을 해석하고, 19대 대통령 후보들의 선조 묘를 통해 명당발복 여부를 진단해보고 있는 부분도 흥미로웠던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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