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내부담화 -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고하는 개혁의 메시지
알리바바그룹 지음,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현재 중국은 전세계에서 전자상거래가 가장 발달한 국가로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더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가고 있다. 세계 정상급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중국의 알리바바는 1999년, 중국 항저우에서 마윈이 동료 17명과 함께 세운 전자상거래 업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는 반드시 중국의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과 원칙을 세웠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시작이었다.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전 세계 기업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회사이다. 2014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 사상 최대 기업공개 달성하고 현재 C2C, 인터넷 지불 방식, B2B 시장 및 클라우딩 컴퓨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무선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컨트롤 시스템, 인터넷 TV까지 다양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이 책 '마윈의 내부담화'는 알리바바 창업 이후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마 회장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했는지를 집대성한 책이다. 마치 회고록과도 비슷한 성격을 내는 책으로 창업 후 20년간 어떤 고민을 하며 회사를 키워나갔는지 그 과정이 잘 담겨 있다.
저자인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은 전략목표를 정할 때는 우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우선순위 세 가지 항목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이상이 되면 직원들이 기억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경영방침으로 '동양의 지혜, 서양의 운영 방식, 세계의 시장'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인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기업' '8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최근 트럼프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세계의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불안하게 생각되던 시기가 있었다. 트럼프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던 상태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은 트럼프대통령을 만나 "미국에서 5년간 일자리 100만개"를 약속하였다고 한다. 이는 미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메시지를 빨리 캣치해 내어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는 평이다. 스스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 마윈회장의 경영방침으로도 유명하다. 마윈이 생각하는 알리바바 그룹의 가장 큰 자산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 아닌 그동안의 수많은 실수와 실패라는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 보통사람같으면 지금의 화려한 성공을 꼽았을터이지만 화려한 성공이 아닌 예전에 저지른 실수와 앞으로 저지를 수 있는 실패를 생각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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