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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10년 법칙 -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
서태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월
평점 :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돼 간다. IMF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 위기는 항상 외환위기였다고 생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 경제도 주가가 폭락하는 등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앞으로 환율은 투자·경영·재테크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환율 변동은 주식시장을 움직이고, 유가를 통해 산업을 움직이고, 넓게는 국가 경제를 움직인다. 국가별 환율 변동의 흐름을 통해 미래의 세계경제를 예측할 수 있고, 한국의 경제위기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매일경제 서태욱 기자는 그간 증권가를 취재하며 느꼈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금융시장 속에서 전문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재테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은 10년을 주기로 닥쳐오던 위기와 흘려보낸 기회들을 정리하며, 기자로서 투자전문가들보다 넓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위기의 시대에 독자들이 익숙해져야 할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불확실성이 강해질 앞으로의 금융시장에 맞서 투자의 방도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
이 책의 부제는 "2017-2018 재테크 골든타임이 온다"이다. 우리나라도 사드 배치논란, 중국의 대한제제정책, 최순실 국정농단 등 여러 악재를 견뎌낸 국내 금융시장이 내년엔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변동성이 많아진 경제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금융상품에 대한 구조나 투자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개념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 자산을 보전하고 더 확실한 투자수익의 실현을 위해 읽어보아야 할 텍스트 같은 책으로 다가왔다. 최근들어 글로벌한 세계에 살면서 영국의 브릭시트로 인한 글로벌 증시급락, 미국의 트럼프대통령 취임이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우리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경제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국제금융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금융 명제를 도출한 후 세계금융 위기와 한국 금융 위기를 재해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금융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익한 경제적 혜안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