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빚을 다 갚았다

나는 빚을 다 갚았다 - 마이너스 인생을 바꾼 생존 재테크
애나 뉴얼 존스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8월

이 책의 저자인 애나 뉴얼 존스는 나쁜 소비습관에 빠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되었다. 쇼핑이나 외식, 선물 등 돈쓰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빚이 조금씩 늘어나 2500만원이라는 거액에 이르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을 옥죄는 부채로부터 자율로워지기위해서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로 돌아가 버렸고 독하게 마음먹고 소비단식이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빚을 갚았다. 저자는 소비단식이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빚을 갚은 경험담을 블로그에 공개 많은 사람들에게 빚갚기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명쾌한 조언을 해 주었다.

저자는 소비단식을 생존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돈을 쓰지 않는 소비단식을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1년을 목표로 잡았다.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구분해 소비 내역을 기록했으며 이 목록은 어디에 돈을 써야 하고, 어디에 돈을 쓰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안내서 역할을 해주었다고 한다. ​

이 책의 중심내용은 바로 소비단식(spending fast)이다. 저자는 소비단식을 하는 1년동안 많은것들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비단식의 핵심은 단순히 소비를 끊는게 아니라 ‘돈 없이 재미있는 일’ 찾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쇼핑 대신 양로원의 노인을 돌보고, 꿈을 위해 공부하고, 집안일을 돌보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런치를 위해 비싼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아끼면 돈, 시간 모두 아낄 수 있는 등 다방면으로 유익한 방법이다.

빚으로부터 해방을 바라는 것은 쉽다. 하지만 실천은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어렵다. 부록으로 수록한 돈쓰기 대신 할 수 있는 148가지의 일들에 대한 목록을 살펴보니 참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다.

나 자신도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면서 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났고, 생활비가 월급으로 더 이상 감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사용한 후 이십년 가까이지난 지금까지도 이 통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은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부채관리를 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도 소비단식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생겼다. 저자처럼 완벽한 소비단식이야 힘들겠지만 조금씩 아껴서 빚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해방감을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