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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 대출 없이 2년에 1채씩, 현실적인 부동산투자법
백원기 지음 / 알키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는 저자가 2009년 출간했던 <노후를 위해 집을 저축하라>라는 책의 개정판이다. 책의 서문에는 개정판을 내게된 사연과 함께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은 생각만 해도 매력적이고 도전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내용들이 서두에 적혀 있다. 제 자신도 지금 도전하고 있는 중이어서 참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동기부여도 되는 내용이다.
특히 좋았던 4는 저자가 2년동안 (2007년 ~2008년)까지의 2년간의 20여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투자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특이한것은 대출이 없다는 것과 전세금으로 현금을 최소화 하여 20여채를 매입한것과 이후에 전세금 상승과 매매가 상승의 차액을 설명하고 있으며 각기 투자한 경매 6건과 일반매매 14건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투자한 부동산에 대해 바둑을 둔 후 복기하듯 잘한점과 잘못한 점 등을 정리했고 그 후 8년간의 변화도 기록하였다. 내용을 보니 저자분이 굉장히 꼼꼼하시면서 메모를 잘하시는 듯 하다. 경매 낙찰하고 그 중간에 처리한 일을 일자별로 간략하게 적어놓았다.이를 통해 나 경매를 할 시 에 주의 사항과 해야할 것을 미리 간접경험 해 볼 수 있어 좋았던 부분이다.
하지만 개정판에서는 그동안의 부동산투자환경이 변화함을 반영하여 더이상 주택을 소유하기 보다 몇 채의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대출 부담을 줄이고, 전세 주택도 가급적 반전세나 월세 방식으로 전환하라.' 이것이 더욱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부동산은 주식보다 가격 하락에 강하며 가격이 크게 출렁이지 않습니다.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부동산이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경기 하락 시 가장 강한 투자처는 소형 주거용 부동산입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주식, 펀드, 중대형 부동산, 상가, 골프회원권 등의 가격은 폭락했지만, 소형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식이 부동산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환금성입니다. 따라서 부동산의 월세처럼 배당이 많이 떨어지고 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우량 회사가 있기만 하다면,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고 그 회사의 주식을 사십시오. 그런 회사가 정말 있다면 말입니다."(54쪽)
기본적으로 저자는 수익률 보다는 안전성, 지속성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 실투자금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는데 반해, 저자는 대출은 많아봐야 1건 정도면 족하다고 한다. 처음엔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하고, 차츰 반전세(준월세), 월세순으로 전환하고 종적으로는 대출없이 순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권한다.
책의 핵심은,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지역의 주거용 소형 부동산에 꾸준히 투자하는게 결국엔 성공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일을 계속해나가면서, 최대한 저축액을 늘려 1~2년 동안 모은 금액을 부동산과 끊임없이 맞바꾸라는 것과 나의 소득과 저축액이 늘어가고, 나의 부동산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현금흐름을 발생시켜 저축액은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게 20년 정도를 지속해나가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부자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다. 그 길에 앞만 보지 말고, 주변도 살피며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결국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깨닿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