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저자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에 출연하여 명확한 논리로 청중울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은 '푸페이룽'이다. 저자는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신랑(新浪)과 '소후(搜狐)가 선정한 올해의 뛰어난 문화인물로 선정되기도 한 인물이다. 저자는‘논어’의 핵심 사상을 공자의 열 제자의 일화에 녹여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동양의 전통사회에서 위대한 성인으로 추앙 받아온 공자는 생전에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 문도의 수가 3000명에 이르고 이 중 유명한 사람이 72명, 특히 탁월했던 제자 10명을‘공문십철(孔門十哲) 즉, 공자의 가장 뛰어난 제자 10명을 말한다.

이 책은 자로, 자공, 자하, 염유, 중궁, 유약 등 공자의 열명의 제자들의 삶과 덕목을 통해 삶을 내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공자의 열 제자는 각각 성격도 다르고 자질에도 차이가 존재했다. 하지만 스승이었던 공자는 제자를 가려서 거주지 않았으며 각자의 재능에 맞춘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한 제자는 안회로 덕의 실천에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되며  공자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자 스스로도 자신을 능가한다고 평가를 내린 제자이다. 저자가 '안회'를 소개한 이유는 안회에게서 많은 본받을 점들이 있지만 다양한 즐거움 중에서도 배움의 덕행을 조화시켜 포부를 키우고 '군자'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는 즐거움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번 째는 '자로'로 마음이 곧고 덕행이 높은 군자로 기질이 호방한 인물로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내대장부로 묘사하고 있다. 자로를 통해 솔직함과 용기 그리고 도의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공자는 용맹으로만 달리는 제자 자로에게 실천하도록 일깨워 준 점을 상기하여야 할것이다. 세번 째 제자는 '자하'이다. 자하는 배움을 좋아했기에 훌륭한 제자이자 스승이 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공자의 제자로서 더 크게 발전하려면 일반적인 생활규범만 배우기 보다는 높은 이상을 품어야 했다. 모름지기 공부하는 사람이라며 고상한 뜻을 세워 포부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하도록 본받고 배워야 한다고 한다.

네번 째 인물은 '증삼'에게서는 무엇보다 부지런한 노력을 배워야 하며 '염유'에게서는 자신의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간 실천과 주체의 확립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자공'의 언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공은 언어분야에서 매우 탁월했으며 총명하고 말솜씨가 뛰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이밖에도 도량이 넓었던 '자유', 자신을 수련하여 꾸준히 성장한 '재아'를 통해 각 제자들이 인격의 완성을 위해 공부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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