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집으로 - 방황하던 아들과 죽음을 생각한 엄마의 회복 이야기
크리스토퍼 위안.안젤라 위안 지음, 이주만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 '다시 집으로'는 '다시 집으로(원제: Out of a Far Country)'라는 책의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현대판 탕자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 이민자로 미국에 정착해 남편과 치과병원을 운영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은 자신의 성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가족과 갈등을 겪게 됐고,

결국은 동성애와 마약의 구렁텅이에 빠져 에이즈에 감염된 채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술과 마약, 동성애에 빠져 집을 떠난 탕자 아들과 남편과의 관계 실패와 아들의 가출로

자신이 꿈꿔 온 모든 미래가 무너진 그녀는 목숨을 버리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엄마 '안젤라 위안'이 깨어진 가정을 회복하고 아들의 참된 행복을 소망하기까지 고통스럽고 기나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엄마인 안젤라 위안과 그녀의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 삶이 무너져 내린 절망적인 순간에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 치유의 길로 들어서며 하나님과 희망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실화가 담겨있다.


나는 몇 달째 크리스토퍼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전화라니?

“저에요… 엄마.”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불안정했다.

예전의 크리스토퍼와는 목소리가 달랐다.

상냥한 목소리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주재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주님, 어떤 대가를 치르든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지 않았던가.

아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아팠지만,

하나님이 크리스토퍼의 삶에 역사하심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신 것임을 나는 단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았다.
-<19장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중에서

크리스토퍼 위안은 생의 끝자락에서 주님을 만났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회복하면서 삶이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이후 무디신학교(MBI)에서 학사 학위를, 휘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벧엘신학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무디신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누가복음 15장 20, 24절)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비유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돌아온 탕자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집을 떠났지만 결국 그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던

아들의 이야기를 비유로 든 누가복음속에 나오는 탕자이야기는

탕자가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가장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은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상처가 많다.

상처를 받으면 고통을 느끼고 고독해진다.

상처를 받아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사랑은 돕는 마음과 위로하는 마음을 만들어 준다.

사랑만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받아 텅 비어버린 마음을 사랑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줄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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