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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 - 10인의 먹거리 소상공인 성공기
박희선.은유 지음 / 황금시간 / 2015년 12월
평점 :
이 책은 10인의 먹거리 소상공인 성공기가 담긴 내용인데 식빵 전문점, 홈베이킹 클래스, 식혜 온라인 숍, 곡물잼과 스위츠, 견과류 강정과 떡, 쫄면, 도시락전문점, 반찬가게 그리고 돈가스 & 스몰비어가게 등 모두 10가지 종류의 먹거리를 아이템으로 한 창업이다. 각 분야별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모아 미래의 먹거리 소상공인을 위한 조언과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회원제운영으로 하고 있는 '맛있는 식사'트렌드를 반영한 170가지 레시피로 소량으로 매일 만들어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전략으로 단골 4,000명을 확보하였다고 한다. 1인 가구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과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새해는 창업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 가성비가 특히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싸고 맛있는 제품, 예비 창업자에게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창업상품의 품질은 높은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차별성 강한 요소는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원동력이 된다. 특히 창업시장에서는 그 영향력이 크다. 차별성을 가진 메뉴 아이템은 시장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차별성을 갖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별성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없으나, 경쟁업체가 가지지 않는 요소를 갖췄는지가 차별성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차별성있는 메뉴는 높은 매출로 직결된다. 이유식 전문점인 '아기숟가락’이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경쟁업체가 많은 상권에 입점한 매장까지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차별성이 충성고객을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높으면서 창업자의 수익도 보장되는 업종이나 브랜드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을 듯하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밥벌이"가 되는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다. 창업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창업은 모름지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창업을 기획해야 한다"는 충고를 귀담아 들어놓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