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물정의 경제학 - 경제력이 불끈 솟아나는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지음, 한채원 옮김, 류동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스티븐 레빗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와 베스트셀러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더브너의 공저이다. 역시 두 저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전작인 '괴짜경제학'을 통해 이미 친숙한 경제학자이다.
지금은 사회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쉽게 설명하는 책이 많지만 10년 전만 해도 경제학은 미시와 거시, 수요-공급곡선과 탄력성, 고전학파 케인즈학파 등과 같은 이론에 대한 내용이었지 사회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 책은 찾기 어려운 시기였다.
그리고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따분한 분야라는 선입견을 없애준 책으로 제목에는 '경제학'이 들어가지만 전혀 경제학 책처럼 느껴지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이론 대신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위주로 내용이 전개되고 우리가 흔히 잘못 생각하는 사회현상의 인과관계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로잡아주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 ' 세상물정의 경제학' 역시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고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반 의약품 가운데 다수가 아직도 환자들이
구입하기에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야기나 집값이 떨어져도 생각보다 잘 사는 이유, 비싼 항공권이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들과 같이 우리 생활에서 느꼈던 의문을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해 주고 있으며 테러리스트가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이나 정치인들의 연봉을 올리면, 좀 나은 사람들이 참여할까?에서는 실제로 싱가포르는 전세계에서 정치인들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나라인데 연봉 인상 후 부정부패가 줄었으며
브라질에서도 연봉 인상 후 공무원들의 자질도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담겨있다.
우리 생활에서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할 경제적 상식인 ‘먹고사는 데 필요한’ 경제 관점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역시 전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일반 경제학 도서와는 발상과 접근법이 확실히 틀리다.
이 책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어려운 경제용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