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었습니다 - 생각하는 만화
구상렬 글.그림 / 갤러리운수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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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구상렬

'나도 피었습니다'는 생각하는 만화이다.





이 책 '나도 피었습니다'는 카툰과 선(禪)이 만나 조화를 이룬다.

 제목 앞에 놓인 ‘생각하는만화’라는 문구 그대로

 깨끗한 그림과 선적인 내용이 담긴 글이 일상의때를 씻어주는 듯하다.


 




한컷의 만화나 그림, 사진이  수려한 글보다 더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아마도 이 맛에 카툰이나 사진을 보는 것 같다.

 


누구나 세상 일이 바로 그 한 순간 마음 먹기에 달려 있음을 알지만

 

그 마음 갖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제 좀 편안해져도 좋을 텐데.

 

마음 밭에 행복을 가꾸는 법,

 

같이 연습해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공짜로 받으면 귀한 줄 모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 가장 귀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맑은 공기, 따스한 햇살, 하얀 눈, 사랑하는 사람들…

헤아려 보는 나 자신까지도 모두 공짜로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시면 따뜻해지는 계절입니다.(95쪽)



너무나 좋은  가슴에 와 닿는 글귀들이다.

한동안 부드러운 미소와 눈빛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 같다.

불혹의 나이가 되면, 얼굴에 그동안 살아온 모든 것과,

그 사람의 성품이 그대로 얼굴에 보여진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거울을 보면서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지금 이 순간순간 열심히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카툰도 얼마든지 선을 형상화하고 그것의 의미를 내포할 수 있음을 확인 시켜준

짧은 구절과 한 컷의 그림에, 세속에 부대끼던 마음이 울컥해 지는 책이다.

 



생각하는 만화’를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설립한 갤러리雲水는 작가의 작품을 담은 종이액자다.

곁에 두고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을 담아

부채, 도자기 등의 상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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