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자 6인의 이야기

조선 부자 16인의 이야기 - 조선의 화식(貨殖)열전
이수광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9월

이 책에는  조선초의 보부상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거상 백달원, 이웃과 함께 돈을 벌려고 한 유기장인 한순계, 부자가 되자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경주의 '최부자'와 호남의 '장석보' , 흉년이 들었을 때 굶어죽어 가는 사람들을 구제한 '김만덕'과 '임상옥', 나라를 위해 돈을 번 '김근행'과 '최재형' , 그리고 여주선비의 부자 되는 비결 '허홍', 얼음장사 강경환,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구두쇠였으나 분배 정의를 실현했던 인물인 조륵, 조선 최고의 부자 역관 '변승업' 등도 등 조선시대에 이름을 날린 조선시대 부자 16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또  그 비결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돈을 모으고, 재산을 늘리고,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 속담에 3대 부자 없고 3대 거지 없다는데 경주 최부자는 300년 13대에 걸쳐 만석군을 지냈다고 한다. 사람들은 부의 축적과 증식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씨 가문의 가훈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오면서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부잣집의 후손들은 부에 대한 욕망을 절제하고 소작료를 40%로 낮추어 부의 혜택이 다른 사람에게 퍼져 나가게끔 했고, 그로 인해 그만큼 재산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었던 비결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제주도 백성을 살린 제주도의 거상 김만덕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제주도의 관비출신이었던 김만덕의 객주는 곧 번성했고, 그녀는 객주를 중심으로 기녀 시절의 경험을 살려 제주의 양반층 부녀자에게 육지의 옷감이나 장신구, 화장품 등을 팔고, 제주 특산물인 녹용과 귤 등은 육지에 팔아 많은 이익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18세기 말, 제주도 최악의 흉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 자선가로 우뚝선 인물이다. 
오늘날의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 내용들이 많았다. 똑같이 생각해보면서 비교해보면서 보았다. 부잣집의 부의 유지에서 바탕이 된 가훈처럼 기업들도 목표와 이념을 가지고 경영을 해야 인정받으면서 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