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2
김형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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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라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제목만 보고도 끌리지 않을까 싶다.

제목옆에는 자그마한 글씨로 ‘작가수업2’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데 저자는 시인이자 평론가, 소설가로 오랜시간 글을 써온  논객 김형수님이다.   저자는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집필을 구상중인데 저자 는 1부 문학관, 2부 창작관, 3부 작가관으로 나누어서 책을 구상하였는데,  이 책은 2부 창작관에 해당하는 책이다. 주요 내요은 문예창작과 관련한 저자의 창작과 관련된 실천 담론들을 담고 있다.

스스로 말을 늦게 깨우쳐 글을 먼저 익힌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은 실용서이자 수필로서의 면모 모두를 갖추고 있지만 시인이 써서 그런지 감성적인 요소가 더욱 돋보인다. 생활 속 문학의 묘미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한것 같다. 책이 다룬 다양한 내용은 결국 문학과 삶과의 나뉘어 질 수 없는 관계론으로 귀결된다. 문학은 삶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요, 문학은 삶으로 송두리째 안고 가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책은 모두 4장으로 되어있는데 첫장은 창작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 들에 대한 내용이다. 작가는 글쓰기의 내적 저항과 싸우는 것이 일상화된 존재로 작가가 되려면 내적 저항을 이기고 책상에 앉는 훈련을 언제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두번 째 장에서는 창작의 실제에 들어가는 과정으로 구상과 집필에 대한 단계적인 과정들에 대해서 그리고 세번 째 장에서는 실제 창작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해 전략과 전술로 나뉘어 담겨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창작이 끝난후의 과정인 합평회에 대한 소견을 기술하고 있다.

 생각이 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글이 생각으로 바뀐다. 글을 쓰고 다시 그자리로 돌아가 고쳐가면 생각도 따라 바뀐다. 생각의 순간을 글로 더듬어 보면 생각의 순간이 여러개의 면을 갖게된다. 순간은 순간들이고 글로 더듬을 수록 부풀어오른다. 문학을 한다는 것은, 창작을 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세계를 극복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런 삶을 살아 냈을 때, 비로소 문학으로, 예술로 승화되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글쓰기의 힘이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어떻게 변화시켜오는지, 우리가 시험을 위한 문학이 아니라 그 본연의 문학을 즐길 수 있게끔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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