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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묻다 첫 번째 이야기 -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깨우는 일상의 질문들 ㅣ 문득, 묻다 1
유선경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끊임 없이 질문하고 살아간다. 질문을 갖게되는건 왜(WHY?)라는 근본을 가지면서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모든 행위와 사고, 진보와 발전은 의문과 질문에서 비롯된다. 인류 문명과 문화를 바꾸는 과학과 기술이야말로 의문과
질문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것들이다. 의문을 질문으로 바꾸어 제시하고 제기하는 질문으로 과정은 제기하는 시대와 과정은 지역에 시대와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진다. 즉 모든 사물에는 그 존재의 이유와 시작이 있음으로 해서 존재의 밝음을 인정받는데 우리의 의식속에서는 그러한 존재의 인식이 명확한 관계성을 가지질 못한다. 저자는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의 질문을 이어간다. 첫 번째는 꽃과 식물에 관련된 질문들. 두 번째는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된 질문들. 세 번째는 말과 관련된 질문들이다. 첫번 째 챕터의 내용중에서 아카시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아카시나무가 무성했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은 아카시나무 뿌리가 무덤을 파고 든다고 아주 고약하게 생각하셨던지 그 믾던 아카시 나무는 많이 베아졌던 기억이 난다. 사람은 가진 것 없다고, 인물이 못하다며 다른 사람 얕잡아 보듯이 아까시 나무가 뿌리를 넓게 퍼뜨린다고,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지독하다고 '나쁜 나무'라 부르며 멸시하지만, 나무는 제게 든 모든 생명을 순순히 보듬어준다. 나무의 생에 비추어 사람의 생을 바라보라. 햇빛과 물과 공기만으로 푸르고 높이 자라는 나무에 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소모하며 헛된 것을 내놓는지 말이다 .
해방후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민둥산에 아까시 나무를 심기를 권장한 사실. 그 효용가치는 바로 꿀이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라디오방송 <출발FM과 함께>에서 문득 묻다.<그가 말했다> 등의 글을 쓰며 청취자를 만나고 있는 분이다. 살면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 책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새롭게 알게된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도 있어서 그런 질문들은 유심히 보게 되었고, 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아간다는 기쁨에 유용한 책읽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