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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경제학 - 경제인이 되기 위한 깊고 맥락 있는 지식
이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다수가 동일한 의미의 정보를 확대 재생산 하고 있는 상황을 '미디어매크로(Mediamacro)'라고 한다. 미디어매크로는 사이먼 렌 루이스 옥스포드대학교 교수가 주창한 개념으로 언론이 만드는 거시경제란 의미다. 언론이 묘사한 경제 상황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경제 현상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을 지칭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진우님은 경제사안을 살필 때 원인과 과정을 중요시하고 관계자들의 모든 입장을 고려한다고 한다.
타고난 경제해설가, 경제탐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떤 생각이나 누구의 주장이라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거꾸로 생각해 볼것을 추천해 준다.
밤에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이유, 보통 사람들이 재테크에 실패할 수 박에 없는 이유, 충성도가 높은 고객일 수록 '호갱님'이 되어버리는 휴대폰시장, 스타벅스 커피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 등 우리가 생활하면서 모르고 있거나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준다.
읽다보니 약간 어려운 부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생활속에서 발견할수 있는 경제 교양을 책으로 접하기에 알맞은 수준이었다. 이 책이 어렵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실생활에 적용시켜 쉽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것이다.
경제를 알아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주장에 현혹되지 않고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다.
경제 분야의 지식에 접근할 때 그 어떤 생각, 누구의 주장이라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뒤집어서 생각해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책은 이론적인 부분만을 강조한 책이 아니었다.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 그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책이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특이 할 뿐만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 내는 능력이 과히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통념에 나도 얽매여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사물을 보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분석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깨닿게 해준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을때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 방법을 단정적으로 고정시키면 절대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