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1998년에 창립된 구글은 자타공인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이다. 하버드대학보다 25배나 입사하기 어렵다는 회사로 얼마전 영화 <인턴십>을 통해 간접 경험해본 모든 직장인의 동경의 대상인 구글의 복지와 가치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업무 규칙!(Work rules!)'이다. 업무규칙은 구글 내부의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고 저자가 만들어 낸 용어이자 해석이라고 밝힌다.  독자들이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춰 참조 할 수 있도록 각 장의 맨 끝에 '업무 규칙'목록을 정리했다. 누구나 자유를 바탕으로 하는 회사의 구성원이 되고 싶어 할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만들어내고자하는 조직의 유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구글에는 기존 기업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직함이 많다. 그 중 하나가 ‘혁신- 창의성 총괄’이다.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프레드릭 G 페르트는 창의력 계발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어린아이처럼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구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투명한 업무 환경과 평가제도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어떤 사람이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 파악할 수가 있다. 분기마다 있는 평가철에는, 360도 다면 평가로 기본 평가점수가 매겨지며, 이에 대한 조정은 한 조직의 매니저들이 모두 한데 모여 소속 직원들 전체를 한명씩 비교해 가며 이루어진다. 그 자리에서 엔지니어의 경우 작성한 소스 코드까지 리뷰하게 되며, 주변 동료들이나 타 부서와 마찰을 일으킨 사례등도 모두 공개된다. 자기 보스에게만 잘 보인다고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구글 직원들은 회사에서 행하는 모든 업무, 행동, 주고받는 메일 하나하나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 "발가벗겨져 일하는 기분"으로 일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구글 직원들은 구글에 다니는 것이 몹시 자랑스럽고, 대단히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짜 밥을 비롯한 각종 복지 혜택, 심지어 구글 직원이 사망할 경우 연봉의 50%를 10년간 지급하기까지, 회사는 곳곳에서 직원들을 배려하고 더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직원들 역시 회사가 무엇을 해주기만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구글의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구글은 어떤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어떤 직원들에게 특전을 주고 어떤 직원에게는 주지 않는지를 궁금해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볼것을 권해주고 싶다. 단, 회사의 문화라는 것은 모든 업무 환경과 HR 제도, 회사의 가치관과 제품, 직원들의 태도 등 모든 것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몇가지를 떼어다 적용한다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의 모든 제도와 가치관을 통째로 가져와 내 회사에 적용한다는 것은 실천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른 회사에서 어떻게 하는지 배우기 전에, 내 회사는 어떤 가치관에 의해 어떤 문화를 갖고 있고, 그것이 서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가며 회사를 발전시키고 있는지 차분히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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