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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는 힘 - 상처받지 말고 성장하라
아가와 사와코 지음, 류랑도 엮음, 오화영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2월
평점 :
우리의 인생을 살펴보면 학창 시절에는 부모님과 선생님께, 사회에서는 상사나 선배에게 혼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간다. 이런 혼남의 과정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행태도 달라진다. 엄격하게 혼나면서 자라 온 기성세대들에 비해 혼나거나 야단맞은 경험이 비교적 적은 요즘 세대의 아이들과는 그 혼남을 받아들임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자유롭게 자라 온 지금 세대. 서로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툰 방법으로 소통하거나 정작 혼내야 하는 순간에 타이밍을 놓치거나 혼을 나도 왜 혼이 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에게 하는 적절한 칭찬이 육아에 도움되듯이 적합한 훈육은 아이를 올바르게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칭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억지로 칭찬은 아부처럼 들릴뿐 아니라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방도 알아채고 만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옷차람이나 말,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후 좋은 점을 발견해 칭찬의 말로 바꿔 보자. 간단한 칭찬만으로도 상대방과의 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다. 멋있는 부분을 칭찬의 말로 바꾼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잘 혼나고 잘 혼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잘 혼나고 잘 혼내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1.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2. 혼낼 때는 한 번만, 짧게 3. 공개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4. 왜 그랬는지 상대의 이유도 듣는다. 5. 술자리의 본심을 새겨듣는다. 6.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7. 잘 혼나고 있다는 것을 태도로 보인다. 8. “항상 그래” “너답지 않아”는 금지어 9. 앞으로 기대하는 바도 함께 말한다. 10. 그래도 혼날 때가 행복하다는 사실 등이다.
후배를 혼낼때도 상대방을 혼내려면 혼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혼내는 방법은 '객관적인 사실 근거에 기반한 피드백'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지적을 쉽게 받아들이고 개선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사람의 인격에 대한 사항이 아니라, 일과 관련한 잘못 된 행위나 결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주관적 판단에 의한 의견보다는 실제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기반을 두고 객관적 사실 중점의 대화를 해야한다는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혼나고 혼내는 일에 사용한다. 이 책은 혼나는 시간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소중한 가르침의 시간이고, 혼내는 시간은 후배를 동기 유발하는 시간이라며 이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라고 주문한다.중요한 것은 혼나거나 혼내는 자리가 과거의 실수를 추궁하거나 징계하고 상처 주기 위한 시간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혼내는 사람이나 혼나는 사람 모두에게 그 시간은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의 틀을 깨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살면서 지혜롭게 혼이 나고 또 혼을 내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