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소설 '그림자'는 '코냑추리소설대상,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 등 무려 4번이나 권위있는 추리소설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스릴러작가인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이다.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결말이라는 기대되는 반전이 있을것이라 확신하며 몰입했던 이 소설은 극명한 선과 악의 경계를 갖춘 스릴러 소설의 구도가 아닌, 선한 캐릭터들도 다중인격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오는 소설이었다.

 

광고회사 부사장으로 자신의 원하는 목표가 곧 눈앞에 있는 서른일곱 살의 성공한 커리어우먼 클로에. 스릴러 소설 '그림자'의 여주인공 클로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계획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의 전반에서 그림자의 존재는 수시로 클로에의 생활에 침범한다. 분명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클로에다.

 

최근 프랑스에서도 장르 소설 붐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색채의 스릴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린 지에벨은 코냑추리소설 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 대상 등 할 수 있다.  독특한 개성이 있는 등장인물, 순간적인 호흡곤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섬뜩한 서스펜스, 허를 찌르는 반전 등이 작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고 깊이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고 생각된다.  이 소설 역시 주인공의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죄의식, 불안, 욕망, 슬픔, 의심 등의 요소를 끄집어 내고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으로 작중인물들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추적하며 소설의 흥미를 배가시켰다고 생각한다.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불문하고 정의와 선을 추구하는 도덕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인물들의 캐릭터이다.    다원적-역동적인 인간의 성격구조를 상정하고, 환경에 대한 반응으로서 '행동'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환경이든, 성격구조든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 이전의 실수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신념'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고 있는 이유도 신념을 재설정하는 것이 성격구조의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구조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에는 우리의 외면적 행태는 각 개인의 성격구조가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곧잘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스릴러 영화로 제작되어 나온다면 배우의 내면 연기가 무척 기대되는 작품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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