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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스카이
호머 히컴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4월
평점 :
미국에서 탄광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냉전이 지속되던 1950년 대 후반 웨스트버지니아의 탄광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편의 회고록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소설 '옥토버 스카이'는 콜우드라는 소외된 지역에서 살아가는 십대 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다루고 있는 성장소설이라는 범주에 넣어도 될만하다. 축구부 주장으로 대학에 가게 되는 형 짐과 달리 주인공 호머. 이들의 운명은 그들의 아버지를 따라 광부가 되는 것으로 ‘이미 정해져 있었다. .탄광 마을에서 자란 학생들은 축구 장학생이 아니면 대학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형편에 놓여 있었다. 아버지의 관심 밖에 있으며 주위의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학업에 대한 열의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 호머는 소련의 첫 인공위성의 발사가 성공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에 대한 자극을 받는다. 그는 아버지처럼 시커먼 연기를 뒤집어쓰면서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꿈이 이루어질지, 이루어지지 않을지는 몰라도 자신의 꿈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꿈을 이뤄나가기 위한 과정 중에는 크게 방해가 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자신의 꿈이 있으면서도 주변 환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소년의 성공기가 담겨져 있어서 쉽게 편하게 생각하고 살아오던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그는 로켓를 만들어 발사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어린 시절 학교에서 꼭 묻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장래희망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대답을 대충 몇 개로 추려보면 대통령, 과학자, 경찰, 변호사, 비행사 등등 거창한 대답들이었다. 나 역시 과학자를 꿈꾸는 철없던 꼬마였다. 하지만 과연 이들 중 몇 명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고 있으며, 또 그 꿈을 이룬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같은 시대에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는 커녕 가진 능력에 맞춰 직장에 들어가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시대가 되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능력에 맞춰 취업을 한다. 그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직장에 나가고, 이런 상황에서 직업이란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매일 매일 경쟁해야 하고, 뒤처지면 낙오되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꿈이란 점점 ‘허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속의 주인공은 누구보다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년의 시절에 품었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결국에는 그 꿈을 이뤄내고 말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처럼 감동적인 스토리의 주인공 호머는 실존인물이며, 그가 이룬 업적 또한 모두 사실이라는 사실은 이 영화의 감동을 몇 배로 더해 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꿈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 져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