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 삶의 굴곡에서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김재식 지음, 이순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김재식님은  어린 시절, 집과 고향을 버리고 온 가족이 서울로 상경했으나 서울살이에 실패, 열네 살부터 혼자 떠도는 삶을 살았다. 타고난 낙천성 덕분에 좌절하지는 않았으나, 지독한 외로움으로 인한 불면과 우울한 사색에 시달렸다. 1988년, 아내를 만나 생에 정착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척수염에 걸려 사지가 마비되고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병 판정을 받은 아내때문에 직장까지 그만두고 6년간이나 아내곁에서 병수발을 한 남편이 써내려 일기를 모은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절망의 끝에는 희망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누군가 다가와 팔이 되어주고 다리가 되어주고 정신적 기둥이 되어 준다.(p.25)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고 막다른 골목에 몰려 보아야 주변의 옥석을 가릴 수 있게 된다. 본인도 그렇지만 친구도 제 모습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은 고개를 돌리거나 무시하고, 어떤 사람은 변함없이 대해 주고, 또 어떤이는 더 가까이 다가와 자상한 도움을 주려 한다.(p.43)

 

" 살다 보면  때로는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참아도 해결할 수 없는 구체적인 고통에 빠지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는 누군가, 그저 고스란히 소나기에 온몸을 적시며 도망가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사람만이 힘이 된다."

 

우리는 인생 무수히 많은 어떤 벽이란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 벽은 우리를 절망과 포기와 좌절에 빠뜨리게 만들수 있는 강력한 요소이다.
어떤 이는 해도해도 되지않는 그 벽 아래서 '내 팔자가 이렇지'하면서 자포자기하며, 어떤이는 그래도 이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계속 어떤 정해진 답을 계속 찾는다. 집안에 환자가 있을 때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까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생활고와 병수발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생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는 판국에 그것도 사지가 마비된 환자의 병수발은 마음과 몸이 만ㅁ신창이가 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뒤따랐을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고통속에서 인생의 진리들도 깨닿게 되고 결국모든 고통을 사랑으로 극복해 나갔다. 절망속에서 쓴 글이라 글을 읽으면서 저자의 복잡한 심정도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가는 살아있는 교훈들도 온전하게 전해짐을 느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