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진단 - 병원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의학 지식!
길버트 웰치 지음, 홍영준 옮김 / 진성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과거, 건강에 이상이 생겨야 병원에 갔지만 현재는 건강한 사람도 병원을 찾는다. 그 이유는  더욱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완치가 매우 힘든 중병이지만 발병 초기에 치료받아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온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게된다. 의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난치성 질환도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이 책 <과잉진단>은 한마디로 건강검진의 역기능에대한 쓴소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인 '길버트 웰치'는 현직 내과의사로 그가 임상에서 경험한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그가 임상에서 경험한 생생한 실제 사례들은 고혈압·당뇨병 등 진단 기준이 바뀌면서 정상이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환자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과잉진단의 원인으로는  첨단 기술의 지원을 받는 각종 영상의학 검사와  암의 조기 진단과 관련된 각종 선별 검사들이다. 첨단 영상의학 검사들과 선별 검사들도 병을 조기에 찾아내는데 기여하는 첨단과학이지만 한편으로는 과잉 진단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도 엄청난 과잉 진단이 존재하고, 대처 방법조차 분명치 않은 막대한 유전 정보들이 사람들에게 마구 던져지는 것에도 우려를 하고 있다. 과잉 진단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의사들이 진단을 붙이려고 애쓸 때 생겨난다.
이런  과잉진단으로 인한 사람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할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믄데 저자는 이러한 과잉진단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조기 진단이나 건강검진을 권고하는 과장된 문구에 넘어가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며 둘째는 과잉 진단이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복잡하게 얽힌 의료계의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상황을 좀 더 큰 그림으로 바라볼것을 권유하고 있다.  즉, “조기진단이라는  양날의 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문제이다. 저자는 조기진단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며 필요없는 '건강 불안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 이유는 실제로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도 과잉진단으로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무척 불안감을 가지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예방차원에서 미리 조심하라는 차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쓸데없는 기력 낭비가 될  수밖에 없게된다. 이처럼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서 내가 직접 경험했고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에 대해 현직의사로서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해 너무 강한 맹목적인 자신감은 물론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건강한 사람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과잉진단의 문제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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