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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그리고 향기 - 향수 만드는 남자의 향기 이야기
임원철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조향사라는 직업이 있다. 향기의 마술사라고나
할까?
여러 가지 향료를 섞어
새로운 향을 만들거나, 제품에 향을 덧입히는 등의 일을 하는 전문인 또는 직종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어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며, 향을
통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각종 제품(향수, 방향제, 탈취제, 화장품, 샴푸, 치약, 음료, 과자)의 향을 만드는
직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원철님의 직업이 바로
조향사이다. 향수만드는 남자인 그는
충북 음성에 있는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에서 16년 째 세상의 모든 향수와 향기를 만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르린 먼로는 자신이 섹시하고 싶을 때 샤넬 넘버 5를 뿌리고, 잠잘 때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오직 몇 방울의 샤넬 넘버 5만 있으면 된다고 고백했던 향수 샤넬 넘버 5(Chanel N° 5)정도나 어렴풋이 알까? 다른 향수에
대해서는 그 브랜드도 향도 모르고 살고 있다.
사실 나는 향수를 애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향수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저 귀동냥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 유명한 향수 샤넬정도에 향수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이 향수에 대한 지식의 전부다.

이 책을 통해 향수의 역사에 관해서, 향수
만드는 방법이나 향을 분류하는 방법에서 부터 다양한 브랜드의 향수들과 그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책은 향기가 추억을 부르는 '푸르스트 현상'을
설명하며 시작한다. 와인 전문가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에서 풍겨 나오는 향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도 시각적인 단서를 잘못 주면 향을
구별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냄새는 추억을 순식간에 떠올리게하는 기억의 단서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냄새로 인해 중학교 교실로
돌아가기도 하고, 고등학교 교무실 앞 벤치로 돌아가게도 한다. 혹은 지금 이 순간을 느끼게도 한다.무언가 생각을 들게하는 냄새는 뇌리에 깊숙히
박혀 있는 듯하다. 그리곤 내게 잊혀졌다고 생각을 해도 어느샌가 무의식 중에 그 기억이 되돌아오는 것이다.
책은 지역별로 뉴욕,런던,파리,밀라노,도쿄의
향기라는 5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뉴욕의 캘빈 클라인, 런던의 버버리, 파리의 샤넬과 디올, 밀라노의 구찌와 프라다, 도쿄의 겐조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세상에 내놓은 명품 향수가 세계의 향수시장을 지배하면서 각각의 도시를 대표하는 향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세계적 브랜드의
향수는 대부분 명품 도시와 일류 패션 디자이너의 결합으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좋았던점은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내가 보고싶은 부분만 봐도 딱 이해할수있도록 사진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다. 특히 향수와 같은 상품은 그
향을 나타내기 위한 광고들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하는데 광고 사진들도 많이 들어있다. 어떻게 향을
표현하고싶어하는지를, 어떤 향을 강조하고 싶은지를 광고에서도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저자는 네이버에서 향수와 향기 관련 블로그
'라임로즈의 향수' http://limerose.kr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기도 하다. 향에 이제 막 관심이 가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충분히 더 그
관심을 이끌어주고 더욱 더 큰 관심을 불어넣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