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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 감정은 어떻게 객관적 데이터를 왜곡하는가
로버트 코펠 지음, 권성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에는 신경경제학(neuroeconomics) 분야를 활용한 투자법이라는 생소한 내용이 담겨 있어 흥미로왔던 책이다.
최근의 경제학트랜드는 심리학을 경제학에 점목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행동경제학'이나 '신경경제학'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경제학에 심리학과 생물학을 접목시킨 진화경제학,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경제 이론이 각광을 받았다. 모름지기 '합리적인 경제 동물'을 가정한 시카고 학파의 시대가 저물고 경제활동의 주체인 인간을 동물적 특성과 행동 속에서 들여다 봐야 한다는 각성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자 앤드루 로가 2004년 발표한 '적응적 시장 가설(adaptive-market hypothesis)'은 경제학에 생물학의 이론을 접목해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진화경제학을 탄생시켰다. 이 가설은 금융시장을 다른 '종(헤지펀드, 투자은행)'들이 '천연자원(이윤)'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생태계로 인식하는 방법론이다. 이 종들은 서로를 의식하고 서로에게 적응해 가지만 갑작스런 돌연변이(위기)를 일으키기도 하면서 돌발적인 행동을 하면서 생태계의 구성을 뒤흔들어 놓는다.이 이론은 진화의 과정에 돌연변이나 적자생존, 자연선택이 필수적이듯 시장을 인간의 이성에서 벗어나 자연상태에 노출된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시장의 비합리성과 비효율성을 천착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이나 통계나 계량을 바탕으로 하는 실증 경제학이 현실의 경제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것들을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며 의사결정의 기초를 분석하는 신경경제학자들은 새롭게 해석해 내었다.
고전경제학이 말하는 '효율'이나 '균형'이 아니라 다른 조건에 의한 다수의 균형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시장 구성원을 따로 구분하고 상황에 따라 종별로 다른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다.
뇌를 열어보지 않고도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새로 발견되는 사실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나 단편적인 사실들을 가지고 확대해석하고 있는게 요즘이다.
투자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위험을 간과하도록 만드는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부분을 저자는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 풀어낸다.
이를 위해 저자는 '행동경제학'과 '신경경제학'의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결정에 관한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통찰을 이끌어 내고 있다.
투자자의 시각에서 행동경제학을 현장감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은 드믈것 같다.뇌과학 분야는 검증이 축적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실세계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다. 그래서 이 분야의 책을 일을때는 꼭 명심해야 한다. 물론 꾸준히 책을 읽는 사람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