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비가 - 하
조열태 지음 / 이북이십사(ebook24)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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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진주성비가는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진주대첩을 다루고 있다. 임진왜란 7년 전쟁 가운데 가장 처절하게 싸웠던 진주성 1, 2차 전쟁이야기를 독특한 문체로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하권은  미처 싸울 준비를 하지 못했던 임금과 벼슬아치들은 의주로 피난을 가고, 삶터를 떠날 수 없었던 백성들은 곡괭이와 낫을 들고 왜적에 맞서 싸웠던 조선군 3800여명을 포함해 6만여명의 민·관·군·승려가 모두 학살돼 임진전쟁에 가장 처절한 패전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세계전쟁사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참담한 몰살을 당했던 2차 진주성전투를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전반부 축성과 개전전야를 통해 그 당시 민초들이 전쟁준비로 해서 겪었던 고통이 그려진 상권이 이어 하권은 진주성2차전을 앞에 둔 시기로 부터 그 전투까지를 다루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진주성 2차전 성주 서예원과 밀양 평촌 마을의 최억술이다. 서예원 장군은 진주성2차전의 성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했지만 기억해야 할 인물이다. 김명원에게 진주성을 비워서 왜군을 피할 것을 권고하며 명의 군사는 대기만 시켜놓은 채 진주성을 돕지 않았다. 결국 진주성은 외곽부대의 지원 없이 고립무원의 상태로 전투를 치렀다. '오직 싸우다가 죽을 각오일 따름'이라고 역사 앞에 홀연히 외치며, 진주성을 지켜내기 위하여 영남, 호남, 충청 3도의 1만여 병사들과 백성들이 모두가 장렬히 산화해 간 그 외로운 순절의 함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전투장면의 묘사가 인상깊었다. 역사는 승자편이고 우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술된 역사만을 알고있다. 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진실에 관해 수많은 자료와 증거에 의거해 서예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알려주며 역사를 새롭게 살펴본 작가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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