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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계약 2
전다윗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종교문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이성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신이라는 존재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해본 경험도 없었던것 같다. 소설속 주인공은 자신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단순한 것이지만 그 단순한 신과의 계약에는 많은 것들이 따라야만 했다. 자신의 평생을 좌우하게 될 신과의 계약,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신의 음성을 통한 게시는 어찌보면 믿지않는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허구와도 같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적으로 번뇌하는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 또한 지리멸멸한 소설의 진행과정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위험성도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소설의 후반부인 2권에서는 1부와는 전혀 다른 주인공의 유학시기와 의사 생활 속에서 신과의 대화에서 고통을 받는 주인공의 심리를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주인공은 유학 생활에서는 참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2권에서도 신과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는 마치 자신이 신의 약속을 지키는 데 신은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다는 발언이 반복된다
주인공은 의사로서 사람들의 인생을 바라 본다.예전에 일어난 일이 지워지지 않아 고통을 받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여러면을 환자를 통해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다.신의 예정대로 인간은 살아간다고 믿으며 살아가는것 같은 주인공의 생각이 맞다 틀리다 논쟁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며 느낀 갈등과 사람과의 관계, 이성적으로는 부정하지만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모습을 느낀 생각은 세상은 사람들이 보는것만큼만 보여주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만은 있다면 있는것이다. 그냥 그 뿐이다. 굳이 그걸 부정하려고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한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직접 확인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신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성서에도 이렇게 써 있습니다. "바보들은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고 말한다.
무신론자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의문인 존재하지도 않는 지옥을 상상하며 교의에 얽매인 채 살아갈 것인가, 신이라는 존재 없이 현재의 삶을 마음껏 누릴 것인가에 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