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 방탕아인가, 은둔의 황태자인가? 김정남 육성 고백
고미 요우지 지음, 이용택 옮김 / 중앙M&B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한반도 정세 전문가이며 김정남과 가장 가까운 언론인임을 자처하는 고미 요지 도쿄신문 편집위원인 '고미 요지'로 김정남과 7년간 나눈 이메일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지난 7년 동안 김정남과 150여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또한 마카오와
베이징에서 김정남을 두 차례 만나 7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 한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불리었으나, 이제는 김정일의 세째 아들 김정은에게 밀려 마카오 등지에서 술과 도박, 여자로 소일하고 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김정남은 김정일과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어릴 적 후계자 1순위였으나 개혁 개방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김정일의 눈 밖에 나 후계 구도에서 사라지고 마카오 등 외국 생활을 하며 살아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스위스와 러시아에서 국제교육을 받았으며,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재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상당히 똑똑하며, 상황판단이 빠르고, 대범한 인물"이라고 평한다. 어렸을 적부터 통치자의 교육을 받아 기본적인 교양과 처세술을 익혔으며, 외교감각도 상당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북한 내 최고 정보,감찰 조직인 보위사령부에서 경력을 쌓아 북한내의 세력도 상당하고, 중국 고위관부들과 관계도 좋아 중국 내에서도 그를 차기 후계자로 미는 세력이 있다고 한다.개방적인 사고 역시 오래 된 해외 생활과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며 대외 자금 및 국제 무역을 담당하였기에 북한의 핵심 자금체계에 대해서도 훤하다고 평한다.


 “사실 남한 사람 중에서도 저와 연락하거나 함께 식사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마카오에 와서 저와 함께 식사하는 남한 사업가도 있습니다.”(112쪽)

 

폐쇄적이며 은둔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에 대한 선입견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었다.
또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항상 중국은 남북한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인데,그렇기에 북한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어 만약 김정은 체제에 위험이 닥칠 경우에 쓰일 카드로 김정남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북한의 최근 과도기적인 정치상황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으로 그간 김정남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바꾸어준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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