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슬 시티
김성령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의 배경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가상도시 '바이슬 시티'이다. 이곳은 이 도시는 모든 것이 완벽하고 겉으로는 평안해 보이기까지 하는 신도시이지만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과 타협하여 건설한 도시이기에 모든 범죄자는 이 도시에 살면서 거의 독립 국가나 다름없는 고립된 곳이다. 또 이곳은 독자적인 언론, 교육, 경찰조직, 사업체 등 완벽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공항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외부세계로 나가거나 외부인이 이 곳 바이슬시티로 들어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도시가 생긴 후 미국의 범죄율은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


놀란것은 이 소설을 쓴 작가가 15세의 우리나라 소녀라는 점이었다. 소녀작가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것이다. 정치적인 지배철학을 완벽하게 정립한 먼훗날의 미래도시의 모습을 지금 완벽하게 그려볼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십년뒤에 나타날  미래도시에 영향을 미칠 변화요인이 무엇이고, 미래도시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소설이었다. 10대가 바라보는 미래를 어렴풋하게 추측해보는 재미도 좋았던 소설이다. 새로운 감각과 상상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가공의 초대국 '오세아니아'에서 자행되는 전체주의적 지배의 양상을 묘사한 죠지오웰의 미래사회를 상상하며 인류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학 기술을 이용하는 인류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인간사회에서의 규범과 규범을 어긴 구성원과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구상되었을 이 '바이술시티'를 보면서 지배의 양상을 묘사한 것으로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이 존재하는 부조리한 도시 개혁에 모든 것을 바치는 책의 주인공의 외로움도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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