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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마음 여행 - 진아眞我 만나기 워크북
서광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이 책은 불교의 핵심교리인 '유식삼식송'과 현대심리학을 근간으로 저자인 서광스님께서 계발한 진아(眞我)를 만나는 워크북이다.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 앞에서 진정한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것들이 있음을 강조한다. 진정한 나(眞我)를 깨닫기 위해 떠저자는 진아 만나기 프로그램은 삶의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설명하고 있다.
책은 모두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1부는 오리엔테이션성격으로 진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아 만나기 프로그램의 목적과 이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것들과 주요 기법들과 구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진아 만나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부터 생태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진정한 집은 자연, 지구 그 자체임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2부는 진아 만나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유식 심리학을 이루는 핵심적인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에서 중심을 구성하는 '유식삼식송'은 부처님의 가르침, 즉 마음의 구조와 기능, 자아의 실체가 무아임을 밝히고, 성불에 이르는 수행의 길을 30개의 짤막한 게송으로 설명해 놓은 대승불교 심리학, 심리치료의 체계와 치료모델을 보여준다. 유식30송의 저자는 인도 대승선불교의 21대 조사인 바두반두(AD 320~400년경)이다. 유식 30송은 바수반두가 30개의 게송으로 압축해 놓은 유식학의 핵심이며 완성본이다.(p.58)
유식30송의 구조를 살펴보면 처음 1송은 마음이 최초로 발생하는 기원과 함께 무지의 발생 기원을 밝히고 있다. 이후 2송에서 25송까지는 마음의 구조, 작용, 건강한 마음과 불건강한 마음의 원인, 작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나머지 5송은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마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어리석은 마음작용을 지혜로운 마음작용으로 전환시키는 수행의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놓은 것이다.
내가 누구라고 말해주는 책들은 많지만 스스로 그 답을 찾아보라고 말해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였다. 아니, 사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일도 없고 생각해본 일 자체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선 그 질문이 조용히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특히 고통중에 있거나 이 모든 것이 생각의 작용이요 마음의 작용이라 하였다. 그 마음은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서 사라지는가 항상 바쁜 일상에서 나 아닌 타인에 의해 평가받고 평가되어지는 자신에 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볼 아니 평생의 화두로 여겨 여여하게 자리하고 있는 자신을 향해 문을 두드리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