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개정판, 감각을 열고 자신을 믿어봐
윤수정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
몸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책임지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훈련하고, 수없이 준비하고, 때론 상처받고, 그러나 최고의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 그러마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행복을 만들어내는 이. 그것이 '뇌로 하는 섹스', 크리에이티브다 .(p.145 )
|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요즘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 파워는 가히 메가톤급으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스펙이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영화전문 카피라이터인 윤수정이 진행하는 강좌의 명칭이자 이 책의 제목인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는
저자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또 나름의 훈련방법에 대해서 적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한국 영화 80여편과 외국 영화 70여편의 카피를 작업했고, 서울 예대 광고창작학과와 콘텐츠 진흥원 아카데미에서 광고와 크리에이티브를 강의한다.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라는 동명의 강좌를 열고 있으며, 2년동안 매회 조기 마감의 성황을 이루고 있다.

책은 모두 5장으로 나누어 첫째 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워밍업이다, 크리에이티브에 한계란 없다. 라는 강한 명제를 던지며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진실을 깨우쳐주면서 뇌를 워밍업하도록 유도해준다. . 2장에서는 마치 한방에서 사상의학으로 체질을 나누듯이 크리에이티브 체질을 분석하고 있다. 한방의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처럼 크리에이티브에도 체질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극복 방안을 짚어 본다. 3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다각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누구도 쉽게 정의할 수없다는 이 단어를 그녀는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녀의 삶과 경험을 녹여내어 풍부한 일화와 함께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농경사회에선 건강한 남자가, 정보 사회에선 지식이 대세이며 이제는 크리에이티브 시대가 오고 있다 한다.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요소는 바로 스토리다. 남들과는 다른 스토리를 가져야 하며 미래의 인재상은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러라는 사실에 대한 강조도 담고 있다.
4장과 5장에서는 실질적인 크리에이티브적인 실무에 대한 내용이다. 크리에이티브를 단련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작가의 작품을 토대로 한 예시, 기본공식을 소개한다. 그 중 '스키니전략'과 '글래머전략'으로 구분되는 상반되는 글쓰기 비법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상황에 따라 글쓰기에도 전략을 달리해야된다는 말과 구체적인 예시를 읽으니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모든 크리에이티브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 스토리는 간결하고, 의외성이 있고, 구체적이며, 믿음이 가고, 정서를 전달하고,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해주었으며 발상과 표현을 아우르는 기발한 크리에티브, 그리고 테라피(치유)를 지향하는 특별한 의도가 있는 책이어서 그런지 재미나고 빨려들게 하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인 책이다.

우리는 브랜드와 그 브랜드가 만들어맨 스토리 속에 충분히 세뇌당하고 있다. 마치 영화 <메트릭스>에서 인간들이 기계의 전력공급원으로 전락하듯이 어쩌면 우리도 수없이 많은 브랜드들에 노동이라는 전력을 공급하는, 그래서 죽도록 일해야 하는 전력 공급원신세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좋을까? 자본의 크리에이티브가 빅뱅이 되어 매일 폭발하는 세상. 내가 살길은 나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크리에이티브에 달려있다.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가장 강력한 로고가 되어 저들의 로고에 대응해야 한다. 내가 캐릭터를 가지고, 내가 나의 스토리를 가져 저들의 세계를 제압해야 한다.(p.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