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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 사랑에 대한 낭만적 오해를 뒤엎는 애착의 심리학
아미르 레빈.레이첼 헬러 지음, 이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엄마와 아기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집요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데, 특히 많은 포유류나 조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어미에 대한 애착을 본능적으로 갖게 된다.사람들은 전 생애게 걸쳐 자신이 가장 애착되어 있는 대상의 신체적, 감정적인 행방, 즉 가용성과 반응성을 점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애착의 정해진 목표로서 근접성에 안전의 느낌이 추가된 이상, 애착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탈피하는 유치한 의존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간의 욕구로 간주되어야 한다. 주변사람들 가운데 자주 만나는 친숙한 사람들에게 애착을 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애착은 사랑하고 아껴서 단념 할 수 없는 마음이다.
흔히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애착(attachment)은 성인의 연인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친밀감을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의 세 가지 애착 유형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안정형은 친밀감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따뜻하고 자정다감한 사람들이다. 불안형은 친밀감을 갈망하고 연인 관계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자신이 파트너를 사랑하는 만큼 파트너 역시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을지에 걱정한다. 회피형은 파트너와의 친밀감이 높아지면 자신의 독립성이 줄어든다고 여겨 끊임없이 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줄이려고 애쓴다.(p.13 프롤로그 中에서)
어린 시절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나에게 올것이라는 것을 신뢰하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커서도 그 고통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을 하면서도 행여 이 사람이 떠날까봐 노심초사하거나 애초부터 애착이 두려워 애착하지 않은 채 누군가를 만나려고하지 않는다.
스무살의 사랑을 말하면서 우리의 최초 사랑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제와 이십년도 더 된 우리의 최초 애착이 어떠했던 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는 우리 현재의 사랑을 보며 우리의 애착 유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애착이론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보올비(John Bowlby)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욕구가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는 주장으로 유명한데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은 유아기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유사한 패턴이 지속되며, 세대 간의 되물림까지 된다는 사실이다. 불안정 애착-회피형은 관계 자체를 두려워 하기 때문에 '애착관계'를 형성하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 나의 애착 유형을 아는 만큼 상대의 애착 유형을 아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잘못하면 '불안정 애착'의 악순환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 문제를 타계할 방안은 안정애착의 배우자를 맞이하면 불안정 애착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애석하게도 안정 애착을 형성한 사람이 안정애착을 형성한 배우자를 맞이하기란 어렵다고 한다. 또한 안정 애착-양가형의 경우 상실의 불안에 '매달리게 되고', 매달리는 행동은 '회피'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나에게 올것이라는 것을 신뢰하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커서도 그 고통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을 하면서도 행여 이 사람이 떠날까봐 노심초사하거나 애초부터 애착이 두려워 애착하지 않은 채 누군가를 만나려고하지 않는다.
스무살의 사랑을 말하면서 우리의 최초 사랑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제와 이십년도 더 된 우리의 최초 애착이 어떠했던 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는 우리 현재의 사랑을 보며 우리의 애착 유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연애를 막 시작한 처녀이건 결혼생활 40년이 넘어가는 남자이건 세가지 애착형태의 하나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미국 신경학자 애머 레빈과 심리학자 레이첼 헬러는 로맨틱한 관계에 대한 애착 이론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연애 성사도 높일 수 있다는 이론을 주장한다.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면 장래에 희망이 있겠지만 자기주장을 늘어놓는다면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연애를 해도 그 만남이 지속되지 않아 고민을 하던 대학시절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마치 처방전 삼아 탐독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게 될정도로 남녀간의 연애의 본질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