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
이장희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600년간 역사 도시 서울은 과거의 다양한 풍취와 특질을 품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대의 최첨단 문물까지 단숨에 흡수하고 빠르게 변모해온 공간이다. 인간이 살아온 공간 속에는 역사의 자취와 삶의 풍경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또한 어떤 도시이건 역사와 문화가 규정하는 특유의 공간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 공간성은 그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만들어 낸다.

이 책은 도시 공학을 전공했고 뉴욕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이장희님이 경복궁, 명동 효자동, 광화문 광장 등 늘 우리곁에 있었던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상징물들의 변화에 담긴 의미를 추리하고 일러스트로 그리고 그냥 지나치던 그 속모습에 대해 설명을 곁드린 스케치여행을 담고 있는 책이다.



 

서울에 살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한곳이 아니 가보았더라도 그냥  지나친곳이  이렇게 많았다는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저자가 직접 찾아가 그린  자세한 그림을 보면서 서울의 도처에는 수 많은 표지석이 산재해 있다는 내용을 읽으며 평소에 그냥 지나쳤을 것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함께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저자의 말처럼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아왔지만 여전히 서울을 알지못하는 나 자신에대해 알게해준 고마운 책이라 생각한다.

 

다이내믹 코리아의 수도답게 서울의 변화 속도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의 기적을 대변했던 청계고가는 헐렸고, 2열종대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던 삼일아파트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한국최초의 증권거래소와 동대문운동장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우리가 밥벌이의 고단함에 치여 허우적대는 사이 축적된 삶의 편린들은 소리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오랜 세월이 세월후에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귀한 우리의 유산들이다. 앞으로 서울의 이곳저곳을 답사하면서 비록 이 책의 저자처럼 역사적인 장소를 멋진 그림으로는 남길  능력은 없지만 먼 과거 우리의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기억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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