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의 경제학 - 세계를 움직이는 새로운 힘
하라다 다케오 지음, 강신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시중에 뿌려진 달러화. 이상 기후로 치솟는 농산물 가격.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정 불안과 개발도상국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유가.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대대적으로 풀린 엔화.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돈만 넘치는 세상. 결국 세계 경제는 상품 가격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아직까지도 경제위기는 진행중이다. 경제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단계적인 조정을 의미할 뿐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텐더드앤드푸어스(S & P)는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향후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향후 12~18개월 내에 추가로 등급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작년 S&P가 부채규모를 이유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실제로 조정되자,  재정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시장곳곳에서 본격적으로 국가신용등급 하락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치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회복의 빛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역할 축소라는 어려운 맞닥트린 미국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감세정책 철회 등 정부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국내외를 막론하고 급격히 진행시킬 수 있다. 보호무역 기조를 비롯한 각국에 대한 무역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군비축소(타 국가엔 군사비 분담요구강화) 또는 신규 해외분쟁지역 조성 등 외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늘어나며, 미국 내에선 재정지출 감소로 인한 실업과 소비감소 확대 등이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을것 같다.

어마어마한 부채에 짓눌린 미국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언제 끝날지도 모를 디폴트(채무불이행)선언의 소동을 끊임없이 일으키면서 도무지 수습하려들지 않는 유럽의 상황은 악화일로이다. 2010년 5월 그리스를 시작으로 2010년 12월 아일랜드, 2011년 1월에는 포르투칼이 흔들리는  등 채무규모에 차이가 있어서 완전한 국가파산상태에 이르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는 사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볼 때 이 책은 미국식 자본주의의 다음단계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볼 수 있겠다. 저자는 미국과 유럽이 동아시아 국가들로 점차 집중되고 있는 부의 동진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동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식 금융 자본주의라는 게임의 함정에 빠지고 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동양문명의 부상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포스트아메리카이후에 펼쳐질 중국을 선두로 활약상을 펼칠 동양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향후 펼쳐질  문명의 대결에 대해  미국과 유럽이 설정한 게임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향후 동아시아 국가들을 선도할 근본 원리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느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