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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성공의 원칙을 말하다 - ‘史記’가 전하는 성공을 위한 지혜와 통찰의 메시지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아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사기 성공의 원칙을 말하다
- 작가
- 모리야 히로시
- 출판
- 랜덤하우스
- 발매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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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총 130권, 글자 수만 무려 52만 6,500자에 이른다. 종이도 없고 자료도 부족했던 시대에 이만한 양을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내용들이 시대에 뒤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각을 뛰어넘어 깨우치는 바가 크다. 그만큼 사마천의 인간을 꿰뚫어 보는 능력은 탁월했다. 또한 ‘태사공왈’이라는 사마천 자신의 평어 부분에 흐르는 예리한 시각과 객관적인 비판은 사기의 백미라 할 수 있다.(p. 9)
사기는 모두 130편으로 되어 있는데 크게 다섯 부분으로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130편으로 되어 있다. 사마천의 <<사기>>는 총 130권에 이르는 장대한 저작물로 <<사기>>라는 제목은 사마천 자신이 붙인 말이 아니다. 그의 사후 태사공서 또는 태사공기라고 불리다 삼국지위지의 왕숙(王肅)전기에서 사기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 선인과 악인, 인과 불인, 사술과 충성이 서로 얽혀 움직이는 인간 관계의 추적을 보여준다.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받은 상태에서 <<사기>>를 집필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은 자신의 운명을 인정했고 그로써 용기를 얻어 <<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다. 진정한 용기는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고 그로써 얻은 용기로 세상에 이바지하며 인간으로서의 고귀한 존엄성을 획득하는 데서 생기지 않을까. '사기'는 그런 존엄한 인간의 모습을 여러 인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사마천은 역사를 개인의 능동적인 활동의 집적으로 보았고, 개인의 화복과 역사의 흥망성쇠를 개인의 도덕과 능력, 이것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능동적인 노력여하의 결과로 설명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전란기인 춘추전국 시대 제후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성공전략으로 삼은 인재경영에 대해 서술했다. 2장과 3장은 각기 보좌관으로 활약한 2인자과 장수들의 성공전략을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사기》의 핵심이자 주요 에피소드인 유방과 항우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전략을 다루었다.
고전(古傳)은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의 삶에 생명력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사기'에는 사마천의 원념이 가득하다. 인간을 꿰뚫어 보고, 불운한 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조리에 맹렬히 분노하는 모습은 이 같은 원념에서 나왔다. <<사기>>는 널려 알려져 있듯이 인물 중심으로 엮은 기전체(紀傳體) 통사(通史)이다. 이런 역사서인만큼 인물에 대한 평가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사기>>에는 본래 중국문명의 형성기부터 사마천이 살던 전한(前漢)당시까지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러나 <<사기>>는 워낙 깊고도 방대해 한번에 읽을 수도 없고 다 읽었다해도 그 속뜻을 알아차리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한다. 더욱이 한자어가 가진 미묘한 함축으로 인해 하나의 문장이나 단어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므로 그 독해에 완성을 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점들이 바로 사기를, 역사적 맥락에서 사태를 파악할 수 있는 통찰의 인문학 공부의 기본을 닦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고전의 힘은 크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위대한 고전이라고 불리는 저작에는 '무엇인가'가 걸려 있다고 한다. 또 반대로 그 저작에 '무엇인가'가 걸려있음으로써 오랜 시대의 파도에 씻긴 후에도 그것이 위대한 고전으로 존속되는 것이리라. '사기'도 결코 그 예외는 아니다. 아니 '사기'만큼 절실하게 그 저자인 사마천의 '무엇인가'가 걸려 있는 저작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기》에 담긴 깊은 지혜와 통찰, 인간관계, 성공의 원칙, 경영전략과 인재경영의 비법은 시대를 막론하고 조직의 리더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21세기 CEO들에게 필독서로 여겨지는 책이다. 어떤 유형의 인간이든 모조리 등장하기 때문에 <사기>는 의미가 있다. 권력자가 읽으면 지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우게 되고, 반역자가 읽으면 저항의 논리와 전술을 배우게 될 것이다. 특히 은둔자가 읽으면 인생의 숭고한 허무를 감지하게 된다. <<사기>>에 담긴 인간과 조직, 사회의 내면을 응시하는 시선은 2천여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살아 숨 쉬는 교훈이 될 것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각을 뛰어넘어 깨우치게하는 바가 많은 책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