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진화 - 시대를 통섭하고 정의하는 위대한 경영 패러다임
스튜어트 크레이너 지음, 박희라 옮김, 송일 감수 / 더난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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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조직은 다름 아닌 ‘기업’이다. 18세기 후반 시작된 산업 혁명은 21세기 정보 혁명이라 불리는 새로운 조류를 거치면서 ‘기업’을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라. 현존하는 조직 가운데 기업만큼 급성장한 조직이 있는가. 조직의 성과를 측정하는 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창출한 부가가치나 생산성 측면에서 기업만큼 사회에 기여한 조직도 드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켰을까?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개인의 구성원이 모인 집단에 불과하다. 정부에 공무원이, 군대에 군인이 있듯이 기업에도 회사원이라 불리는 개인들이 있을 뿐이다. 공무원이나 군인과 비교할 때 특별히 회사원의 역량이 탁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의 역량 차이가 아니라면 무엇이 이처럼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게 했을까.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필자는 기업이라는 조직이 갖는 경쟁력의 원천이 바로 ‘경영(management)’이라고 믿는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평범한 역량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경영의 탁월성이야말로 정부나 군대, 학교 등 여타 조직에서 살펴볼 수 없는, 기업만이 가진 뚜렷한 강점이다. 



지난 1세기 동안 경영은 인류가 보다 진보된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뿐 아니라 가정이나 지역, 국가 단위까지 경영의 영역을 벗어나서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경영이 학문적으로 정립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경영학의 고전적이론으로 이후 경영학의 이론은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경영학의 근간이 되는 미국경영학의 기반을 살펴보면 생산성증대와 근로자들의 복리증진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생산성 증대를 위해 위에서 언급한 과학적 방법과 근로자들의 협력, 노사간의 균등한 대우 등을 들 수 있는데, 그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시간과 동작연구, 표준화등을 도입, 차별성과급제도나 기능식시스템 등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들에게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못했고 인간을 수단화하는 비인간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단점도 상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930년대

에는 효율과 비용, 그리고 생산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과학적 관리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인간 중심의 기업 경영이 자리 잡게 되면서 인간관계론이 꽃을 피운 시기이다. 1950년대에 이르러 생산 중심의 경영에서 소비 중심의 경영 즉, 경영학은 어느 때보다도 경영 이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1940년대 전쟁은 과학을 발달시켰으며 과학은 생산ㆍ판매ㆍ조직 등 다양한 국면에서 기업을 성장시킨다. 특히 군대라는 거대한 소비단체의 존재로 인해 대량 마케팅이 본격 출현한다. 저자는 대표적인 사례로 코카콜라를 꼽고 있다.



현대적 경영관리 사상은 1954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즉,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그 해 펴낸 역저「현대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에서 경영자들이 산업사회의 두드러진 주도 그룹으로 등장했다고 자신있게 단언한 것이다. 즉, 대부분의 다른 학문분야와 비교해 볼 때 경영학은 이제야 하나의 학문분야로서 유년기에 접어들었을 뿐이다. 매니지먼트, 즉 경영관리 행위가 인류 역사 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기본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위를 하나의 학문분야와 업종으로 인정하고 연구한 것은 최근에서야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즉,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경영관리는 신뢰와 인정의 대상으로서 대접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1960년대 미국의 기업들은 그들의 거대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군사학의 전략 개념을 도입하고 중,장기 경영예측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와 전략적 게획을 수립하게 된다. 1950년대와 60년대를 거치면서 확립되었던 일반적인 경영 환경들이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서구의 자본주의에 회의감을 표시하기 시작한 인물이 '앨빈 토플러'로 자신의 저서 '미래쇼크'를 통해 혀재 상황에 대한 강력한 반감을 표시하기에 이른다.


현대의 산업은 창의력과 기획력을 요하는 다양한 작업이 종합적으로 결합되고 있다. 이런 작업들일수록 인간적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업을 경영하는 근원적인 목적 또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경영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원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영학이 다양한 학문적 성과의 단순한 종합에 지나지 않고 그 자체의 고유한 학문적 독자성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경영학의 정체성 위기론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경영학은 독자적 연구대상으로서 기업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있다. 또, 경영문제해결과 예측이라는 실천적 존립근거와 미시 경제학적 토대 위에서 생산 주체인 기업의 행동연구라는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경영학의 정체성 위기론은 경영학의 발전과 더불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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