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위로한다 - 정신과 명의 이홍식 심리치유 에세이
이홍식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이홍식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로 35년간 10만 명과 대화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평생 직접 몸과 마음으로 겪은 스트레스 근본 치료 방법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심리치유 에세이집이다. 가장 큰 특징은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자기 안에 스스로를 치유할 강력한 에너지가 있음을 알려주고, 그 에너지를 어떻게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저자의 오랜 임상경험과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각박한 현실 속에서 위로받지 못하는 현대인 마음을 다독준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극단적 스트레스로 오른쪽 사타구니가 새까맣게 되었을 때 나는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으며  정신적 안정과 위로를 동시에 받는 탈출구로 40년을 지속적으로 그림그리기를 해왔으며,히말라야 킬리만자로·몽블랑·돌로미테·로키 트레킹, 900킬로미터 산티아고 길 순례의 남다른 체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정신과 의사도 우리가 모르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동질감같은것이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자신은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며, 약한 존재라는 것을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는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과 믿음으로 다가온다는 점이었다.

이 책을 읽고 놀랍게 다가온 점은  ' 심리치유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글로써 위로와 함께 치유의 기능까지 발휘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오히려 상담치료와 달리 더 차분하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놓지 않으면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는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며, 그가 잘되기를 얼마나 간절하게 희망하며 또한 그를 진심으로 위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최상의 위로가 될 수 있다. 위로는 상대방의 고통을 덜어주거나 그를 치료해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위로는 상대방에게 시간과 애정 그리고 주의 집중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열어주고, 여기서 상대방이 스스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스스로 답변을 찾고 스스로에게 판결을 내리고 스스로의 고통을 경험할 권리를 갖고 있다. 위로란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고난의 연속이다. 위로는 받음으로 상대방이 나에게 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지만 위로 받는 자는 그 위로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 답을 찾게 도와주는 길잡이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위로이다.

타인에게 위로받는 모든 형태의 위로는 인생에 필요한 따뜻한 기술이라고 단정을 내라고 싶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눔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