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제20호 - Spring, 2011
아시아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창간호부터  '아시아로 상상력의 확장, 아시아 언어들의 내면 소통'이라는 모토 아래 아시아의 창조적 상상력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정신적인 자유무역지대를 지향해 왔던 계간 <아시아>는  제호 그대로 아시아 문예 계간지이다.  이번 호는  아시아의 고민에 주목하며 그들의 삶과 문학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문학 특집호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열면  먼저 '사파에서'라는 제목으로 소설가 방현석님의  권두에세이를 만날 수 있다. 항공편도 없는 베트남 서북 고원지대에 위치한 '사파'라는 오지를 여행하며 느꼈던 경험과 감회를 전하며 사파는 공간이 아닌 시간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간절한 이야기로 추억의 여행지를 묘사하고 있다. 이 번호의 특징은 지난 13호부터 기획 연재했던 권역별 특집이 끝나고 '아시아는 아시아를 어떻게 고민해 왔나'를 선보인다. 특히, 타고르의 '동양과 서양', 100년 전의 구상이라는 점에서 선각자라할 수 있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을 읽어볼 수 있다.
타고르와 안중근이라는 아시아 미래의 평화를 일찌감치부터 고민하였던 실천적 지성을 소개하면서 최근들어 부각되는 아시아의 경제적인 역량과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아시아의 문화적인 비중과 역할에 대한 취약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태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사리파 알 샴란의 소설 「남편의 비밀」에서는 짓밟혀도 가만히 있는 발판처럼 취급당하며 고통을 삼켜야 하는 수백만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일련의 쟈스민혁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러니한 서구기술이 창조한 문명의이기를 이용한 이짚트 시민 혁명의 이야기는 서구를 향해 함께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는 정신적인 힘이 결핍되어 있고 인류의 위대한 인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웬지 뭉클하게 다가온다.  김종광의 신작 「아홉살배기의 한숨」은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패이소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과  시란에선, 신경림 시인의 신작인 '빈손'과 '먼데, 그 먼데를 향해'를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일본이나 중국이외의  문학은 생소하다. 아니, 생소할 수 밖에 없다.아시아 문학하면 한중일이라는 제한된 국가의 작품만을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우리에게  이 책이 비록 계간문예지라지만 이번호에 수록된 아시아국가들의 문학작품을 접하면서 한층 더 가까이 간 느낌이 들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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