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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 '우에무라 나오미'는 일본 메이지 대학 재학 중 산악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에베레스트, 몽블랑, 킬리만자로 등 세계 5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했다. 1968년 남미 아마존의 원류로부터 하구까지 6,000KM를 뗏목으로 내려왔으며 1974년 12월부터 1976년 5월까지는 개가 끄는 썰매로 북극권 12,000KM를 단독 주파한 경력을 가진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84년 2월 12일 북미의 맥킨리 단독 등정에 성공한 그는 하산 도중 실종되었다.
이 책에는 29살에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에 오르고, 북극권 12,000KM를 1년 2개월간 개썰매로 홀로 횡단하여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우에무라 나오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북극을 횡단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은 산에 대한 환상이나 탐험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오지탐험류와 같은 미지의 나라를 상품으로 내세운 온갖 종류의 그럴 듯한 여행기와는 분명 다르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영하 50도, 상상할 수조차 없는 극한 환경에서 모험은 계속된다. 삶의 도전들을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겨 내는 나오미의 모습속에서 많은것들이 오버랩되었다. 나는 주인공의 나이에 목숨걸고 무엇에 대한 도전을 해보았는지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나이기에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가면서 더 많은것들을 느끼게 되었다. 꿈을 향해 나아가다 종종 어렵고 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두려움에 걱정하고 해보지 않았기에 후회만을 쌓아놓기보다는 열정을 마음에 품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그 자체만으로도 목표를 이루고 못이루고에 관계없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모든 과정이 그렇듯이, 서툼 도전자에게는 시작이 가장 두려운 법이다. 세상에 뛰어들어 부딪치기를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실종된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북돋아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에서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