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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 살아있는 석학 자크 아탈리의 10년 후 세계 경제 대예측
자크 아탈리 지음, 양진성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계경제의 주도권에 따른 부채의 이동과 역학 관계에 주목하여 각 나라의 흥망은 공공 부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공공 부채를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국가가 빼았아 돈놀이로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형국으로 보고 있다. 전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대가를 주고, 일하는 사람에게는 노동의 고통만 안겨주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 부채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와 기밀한 관계가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공공 부채는 곧 군주 개인의 부채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군주가 죽으면 함께 없어지고 군주의 변덕에 따라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실패로 돌아간 구제금융, 산더미 같이 쌓인 연방 정부의 빚 등 현재 미국이 봉착한 위기와 함께 중국의 부상이라는 초강대국들의 패권경쟁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미국은 공공 부채가 11조 달러로 이는 GDP의 54%, 조세수입의 674%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2010년에 미국 재무부는 부채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새로 대출해서 갚아야 했다. 유럽의 공공 부채는 유럽연합 총 GDP와 같은 규모이며 그리스는 GDP의 135%로 3분의2가 외국에서 빌린 돈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이 그랬듯이 경쟁자들이 파산하면 자국에 이득이 된다고 믿을 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의 신용이 떨어지면, 중국도 미국이 40년 전 독일과 같은 상황이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몽땅 미래를 위해서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쟁이 일상이 된 지금 내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고 있다.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적은 내일 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글로벌한 세계에서 강대국들의 암울한 미래가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일이라고 단정지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석학이 바라보는 미래의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도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우리에게 닥쳐올지도 모를일에대한 생각을 미리 해보게 만들어 준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지금과 같은 부채 증가 속도를 서둘러 꺾지 않으면 대규모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국가의 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못한 채 미봉책만을 내놓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과 대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의 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은 분명히 있으며 적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