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올바른 역사기록이 있어야 세계를 이해 할 수 있다'라는 취지로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불과 10명도 안되는 인원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다룬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 '위키리스크'는 저널리스트가 아닌 내부자의 시각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2007년 말 어산지를 처음 만나 활동해 오다가 어산지와 조직 운영방향에 대한 이견과 윤리적, 정치적 차이로 지난해 9월 결별했다.  창립초기부터 줄리언 어산지 곁에서  위키리크스 시스템의 구축과 수많은 내부고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2인자로 활약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두사람의 만남에서부터 2010년 말까지 행해진 위키리크스의 주요 활동과 대형 폭로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어산지가 광신적인 추종 대상이 되기 전에 바른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었고 어산지와 불화에 이르게 된 배경을 명백하게 알리고 싶었다"며 저술 동기를 밝혔다. 그는 줄리언 어산지를 극단적인 사람으로 평하고 있다.극단적으로 자유로운 사고를 가졌고 그단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천재적인 인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내용으로  극단적인 권력욕에 편집증과 과대망상의 소유자라고까지 혹평도 서슴치 않는다.

 

저자는 '개인 숭배', '비밀 유지', '법적 속임수', '마케팅'같이 위키리크스가 여러 비밀을 폭로 했던것처럼 위키리크스 내부에서도 이런 부조리가 있었다고 폭로하고 있다.

비밀문서의 입수와 폭로 과정, 제보자 신변 보호 등과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들을 들려준다. 위키리크스 초기만 해도 어산지의 타도대상은 권력과 비밀이었다. 히피이면서 기성세대에 반항한 세대인 어머니의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천재 해커'로 자란 그는 남미해방을 꿈꾸던 체 게베라가 그랬듯이 세계를 떠돌며 둥지를 찾았다. 그는 단순한 몽상가가 아니라 자신이 인정하는 실력자에게는 언제나 손을 내미는 전략가였던 어산지는 점점 자신이 맞싸우던 '적'을 닮아갔다. 어릴 적 사이비종교 광신도였던 의붓아버지에게 시달렸던 그는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비밀 경전을 처음으로 폭로하는 등 일전을 불사했다. 하지만 그는 변해서 교주처럼 변했다. 감춰진 권력 남용을 인터넷을 통해 폭로한다는 아이디어에 열광했던 초기의 순수함들이 점차 사라지고  점차 위키리크스와 어산지가 자신들의 비판 대상을 닮아가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재 위키리크스는 2011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상시켰다는 취지에서다.(p.10)

 

 기존 미디어에 충격을 던져주는위키리크스에 대해서 서구 주요 언론들은 ‘미디어 반란’,‘민중이 보낸 스파이’, ‘세계 최초의 국적 없는 미디어'라 칭한다.  지금도 위키리크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보의 양극화는 경제적 양극화 이상으로 심각한 것이었다. 위키리크스는 정보를 독점한 소수 국가 권력으로 이루어진 구체제와 다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신체제 간에 최초의 격렬한 대결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위키리크스의 행보는 우리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폭로한 내용들이 모두 진실일지 아니면 서로간의 입장차이에서 발생한 사태일지에 대한 판단은 읽는이의 몫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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