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Contemporary Art Magazine POINT Vol.2 - 2011
포인트 편집부 엮음 / 비주얼아트센터보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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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계간 'POINT ASIAN CONTEMPORARY ART MAGAZINE'는 '비주얼아트센터보다'가 펴내는 아트 매거진으로 아시아 현대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잡지이다. 이번이 두번 째 발간으로 이번호에는 노순택과 앙키 푸르반도노, 몬트리 토엠솜밧의 사회를 세심하고 복합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혼합적인 사회의 이면과 모순을 짚어내고 있는 작품 세계를 비롯해 동남아 현대 미술에 대한 큐레이터 김유연과 다투인 필리핀대 예술학과 교수의 글, 마이클 리와 웨이 리우, 박은선, 장용근이 '도시'를 주제로 나눈 대담 등이 실렸다.
 

 



 

 

수록 내용중 중국의 전시예술가  볼린 리우( Bolin Liu, 1973~)의 '위장예술(Invisible Art)'에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2005년 부터 작업하기 시작한 일련의 사진 작업들은 전통적인 재료와 시청각 기술 두가지 모두를 통해 작가의 주변세계와 예술적 이상에 대해 비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몸에 주변의 사물과 구분할수 없는 옷을 입히거나 물감으로 칠하고 사물 안에 녹아져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방식이다. 그의  전시는 개념예술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대상의 실종을 강조하기 보다는 사회적인 풍경에 개발이 갑작스럽게 개입하고 개인의 환경과 공간을 빼앗아 가게 될 때의 개인의 정신세계를 드러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탐구자의 시각을 혼돈시키는  색다른 시각 예술 작품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국가의 권력과 모순을 말하고 있다. 그가 작품속에서 몸을 숨기는 장소는 주로 북경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공공 시설물, 마트의 진열대, 대형 국기 그리고 만리장성등의 기념물 등 다양하다. 각각의 장소에서 그가 위장 예술을 선보일 때,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가 몸을 움직이기 이전까지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다고 한다. 수록된 작품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모습을 찾아보는것이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가 느껴질정도로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을 통해 사회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실험, 자본주의 그리고 개방 '개발과 성장'이라는 지금의 중국의 현실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인것 같다.  

 


나는 환경 속에 나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도록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배경속으로 사라져버렸다고 말하는 것이 환경이 나를 흡수해 버렸다고 말하는 것보다 차라리 나았다. 그리고 나는 능동과 수동의 관계중에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려웠다.(작업노트 중에서)


책의 말미에 수록된 인천아트플랫폼관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중국 북경에 있는 798예술단지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1930년 개항기에 축조된 근대 건축물들을 새롭게 개조해 인천이라는 항구 도시의 특색을 잘 반영하고 있었으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작가와 관객과의 만남, 작품발표·전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은 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공헌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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