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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전쟁 in Asia
최윤식.배동철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정규 미래학 과정을 이수한 전문 미래학자 최윤식교수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의 커뮤니티인 블랙다이아몬드클럽을 이끌고 있는 배동철 대표. 이 두 사람의 저자는 한국과 아시아의 미래 시나리오라는 측면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급격한 거시적 미래 변화들을 세밀하게 전망하며 이런 변화 속에서 어떻게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향후 20년은 전세계의 사회, 기술, 정치, 경제, 환경, 제도 등 모든면에서 패러다임의 큰축이 변하면서 크고 작은 위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련적인 세계변화(월드스패즘 WORLD SPASM)의 시기가 될것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불확실성이 더 커질것이다.(p.17)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는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들은 신용중독에 걸린 미국 시스템을 신용(빚)폭식증이라고 말한다. 즉 빚을 끊임없이 먹어대고 토해내는 것을 반복하는 지금의 세계 경제 시스템이 바로 이런 증세라는 것이다. 이런 빚에 의한 성장이라는 '돈의 잘못된 사용방식'이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는 한 금융위기는 언제라도 반복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한다. 중요한것은 10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금융위기는 본격적인 변화와 위기의 전초전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것은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시스템적 문제를 풀지 못했기 때문으로 저자들은 대한민국의 '잃어버릴 10년'이 도래할 직접적인 원인으로 ' 유럽발 더블딥(반짝 경기회복후의 재침체),미국의 재정적자 위기,중국 · 동남아 · 남미의 버블붕괴,'기존 산업의 성장한계,저출산 · 고령화,정부 · 기업의 부채문제,부동산 버블붕괴,통일 리스크,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의 대재앙' 까지 거론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까지 예측한다. 일본의 과거 상황과 비교를 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으로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 저자들은 이에 대한 준비로는 우리가 앞으로 세계가 당면하게 될 불확실성을 통제하려면 변화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남들보다 더 불활식성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미래학'이란 미래의 예상되는 대안을 작성, 예측하고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간의 잠재적이고 실질적인 능력을 발전시키며 이를 이해하는 데 있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미래가 알려지지 않은 영역이지만 '절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미래는 없다. 왜냐하면 미래는 갑작스럽게 오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를 미리 예측해봄으로써 한편으로는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책이지만 미래는 반드시 '미래징후'라는 것을 사전에 던지면서 온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생존의 가능성을 얼마든지 높일 수 있을것이다. 저자의 권고대로 다가올 더 큰 변화와 위기의 관점에서 앞으로 10년동안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알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문제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안목을 지금부터라도 길러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