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형사 유키히라의 살인 보고서 ㅣ 여형사 유키히라 나츠미의 두뇌게임 시리즈 2
하타 타케히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소설 '여형사 유키히라의 살인 보고서 '의 작가인 '하타 타케히코'는
1990년대부터 TV드라마 각본가로 활동하면서 <천체관측> <공범자>
등 수많은 드라마를 히트시켜 방송계에서는 입지가 굳건한 인물로
이 작품 또한 2007년도에 '시노하라 료코'가 주연한 '언페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소개되기도 한 작품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할 환자에게 이를 통고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앞에둔 의사와
자신의 엄마가 살인자라는사실로 인해 친구들에게 늘 따돌림을 받는 소녀의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시간은 여러 가지 속도로 흐른다.
어떤 인간에게는 빙하처럼 느리게.
어떤 인간에게는 화살처럼 빠르게.(p.18)
시간의 개념을 상대적으로 인식하며 대형트럭에 치여 죽기직전의 사람에게
'시간'은 극적으로 그 속도가 떨어지며 뇌신경은 1초를 반으로 쪼개고,
그 반을 다시 반으로 쪼갬으로써 유한의시간을 무한으로 분할 한다는
수학적인 이론들이 등장하는 심오함도 엿볼 수 있었다.
생후 3개월 된 아기의 유괴 사건을 맡게 된 여형사 '유키히라 나츠미'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뜻밖의 소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이야기로
경찰을 농락하는 범인과의 대결구도가 소설의 집중도를 높이게 하며
제각기 다른장소 다른 시간에 펼쳐지는 기이한 사건들로서
인간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도 깊이 있게 파고든 느낌을 받은 소설이다.
그 이유인즉 선과악이 혼재되어 있어 독자를 굉장히 혼란스럽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소설로 선한쪽의 동기는 악하고 악한쪽의 동기는 선한
아이러니가 느껴지기도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