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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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진지한  고민 한 번 없이, 그냥 아등바등 살면 그게 잘 사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욕망도 소원도 일단 미뤄두고, 잠시

젖혀두고, 그러다 보면 어느날 '펑'하고 완벽하게 행복해지는 날이 '짜잔~!'하고 오리라고 믿고 있었구나! 나는 내 가치관이 마구 흔들리는 걸 느꼈다.(p.14) 

 

이 책 '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는 화가 이인경씨가  '나'를 찾아 나홀로 그리스, 이스라엘 등 지중해 주변 고대도시를 품은 나라들을 다녀와 보고 느낀 것들을 쓴 여행에세이다. 

 흔히 삶을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온전한 나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일. 모든 인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을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못난 자신을 채찍질하고,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하며 그렇게 사람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붙잡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친다. 때문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자신에게 자신을 인정받는 일이다. 이것은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것보다 더 기본적인 욕망이다. 자신을 인정한 존재만이 타인과의 교류도 가능한 법이다.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글은 습관화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의 기록이자 한 사람의 딸로서, 혹은 아내로서나 어머니로서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떠난 여행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한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저자는 처음으로 혼자 떠난 이 여행을 ‘50대 아줌마의 성장일기’라고 이름 붙였다.

 

습관화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의 기록이자 한 사람의 딸로서, 혹은 아내로서나 어머니로서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떠난 여행에서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는 진짜 여행하기에 알맞은 나이는 바로 50대였다.”고 이야기 한다. '중년이 되어 혼자 나선 길에서 남들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여행을 통해 되도록 많은 것을 보려 작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양하게 먹으려 애썼다고 한다. 전에는 생전 못해 봤을 일들도 일부로 해보며 좌충우돌 여행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해보게된다.

 

여자가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많아진다고 한다. 그만큼 더 용기가 생기는걸까? 50대 아줌마의 자신의 존재를 찾기위한 용기있는 떠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에는 저자가 여행중 만났던 음식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음식의 재료와 요리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또 맛갈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서양화가이기도 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넣은 음식관련책을 집필중이라는데 저자의 예쁜 그림과 진솔한 글을 또다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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