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눈으로 보자,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들입니다. 뱃속에 죽은 아기를 간직한 채 자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그들은 외롭게 잊혀지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아픔과 슬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 캐서린 햄린
에티오피아의 15세 임산부가 있었는데 산파의 도움없이 혼자서 출산의 고통을 견뎌내던 3일째 날에 뱃속의 태아는 죽고, 6일이 되어서야 그녀는 죽은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끔찍한 산고의 고통과 임산부가 사산을 하면서 '누'란병을 얻게되는데 병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에티오피아에서 누에 걸린 임산부들은 거의 혼자서 죽음을 맞고 있다는것을 알게된 그녀는 단 하나의 희망을 찾아 치료를 위한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호주의 산부인과 의사였던 저자는 남편과 함께 3년간의 계획으로 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의료불모지 에티오피아로 의료 봉사의 길을 떠난다. 저자와 그녀의 남편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털고 부족한 금액은 기부금으로 충당하며 그곳에 완전 무료인 '누'전문병원을 세우게 된다. 이 책은 그곳에서 여태까지 에티오피아인들의 희망이 되어주는 특별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들의 인생을 일기처럼 써내려간 자전적인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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