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캐서린 햄린 지음, 이병렬 옮김 / 북스넛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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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눈으로 보자,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엾은 사람들입니다. 뱃속에 죽은 아기를 간직한 채 자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그들은 외롭게 잊혀지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으로 아픔과 슬픔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 캐서린 햄린

 

에티오피아의 15세 임산부가 있었는데 산파의 도움없이 혼자서 출산의 고통을 견뎌내던 3일째 날에 뱃속의 태아는 죽고, 6일이 되어서야 그녀는 죽은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끔찍한 산고의 고통과 임산부가 사산을 하면서 '누'란병을 얻게되는데 병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에티오피아에서 누에 걸린 임산부들은 거의 혼자서 죽음을 맞고 있다는것을 알게된 그녀는 단 하나의 희망을 찾아 치료를 위한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호주의 산부인과 의사였던 저자는 남편과 함께 3년간의 계획으로 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의료불모지 에티오피아로  의료 봉사의 길을 떠난다. 저자와 그녀의 남편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털고 부족한 금액은 기부금으로 충당하며 그곳에  완전 무료인 '누'전문병원을 세우게 된다. 이 책은 그곳에서 여태까지 에티오피아인들의 희망이 되어주는 특별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들의 인생을 일기처럼 써내려간 자전적인 에세이이다. 

 


TV를 통해본 기아와 가난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함을 느낀다. 지구의 한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영양과잉으로 비만과

같은 성인병을 걱정해야되고 그 반대편에 사는 아이들은  빵을 사먹을 돈이 없어 진흙으로

만든 빵을 먹고 부작용에 죽어가며, 몸이 아파 주사를 맞아도 울 힘이 없고 음식을 씹을

힘조차 없는 아이들의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그 나라의 이름도 모르는

곳에서 그들이 죽어가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00원이면 설사로 탈수증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를 살릴 수 있고, 800원이면 영양실조로 인한 실명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에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며 "하나는 성장하는 아시아, 또 하나는 2달러 미만의

돈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 9억명이 넘는 소외된 아시아의 사람들도 존재한다.

 

우리 주위에도 소말리아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이라크 내전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러  사람들이 있다.

죽음과 직면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병을 치료할 곳이 없었던 에티오피아인들의 깊은 절망에


희망이 되어주는 삶을 살고있는 저자의 삶을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의료불모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구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에 불쌍한  살고있는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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