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돌보며 - 딸의 기나긴 작별 인사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 지음, 유자화 옮김 / 부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Virginia Stem Owens). 수많은 기고문과 평론을 쓰는 강연자이자 워크숍 지도자로도 유명한 미국의 작가로 미디어에서 형이상학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로 소설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지금까지 총 열일곱 권의 책을 썼다.

저자의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파킨슨 병에, 그리고 곧이어 치매에 걸리게 된다. 같이 사는 아버지는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심장질환이 있어 어머니를 돌보기는커녕 당신도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신세다. 심지어 저자 자신마저 점점 시력을 잃어 가게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 저자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집과 직장을 떠나 고향 집으로 향한다.  이 책의 내용은 처음에는 간호 기록을 남기려고, 나중에는 견디기 힘든 현실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묵묵히 적어 나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관한 글이다. 병을 앓는 가족이 있다면 그야말로 그집안은 아무것도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드는 시간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본인도 시력을 잃어가면서 어머니를 돌보며 마음 고생 몸 고생이 심했을 저자의 마음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려운 일이 닥치게 되면 왜 나에게만 이렇게 힘든일이 닥치는가하고 원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고통 받고 괴로워하며 죽어가고 있다. 결국 문제는 왜 불행이 나네게 닥치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겨내는가 하는 것이다.

 

절망이나 분노 원망과 후회와 같은 많은 감정을 느끼는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를 고난속에서 구해주지 못한다.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간호일기지만 아직 저자와 같은 시련속에 있거나 고난이 끊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줄 수 있는 책이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